연극인

top

연극인

검색하기

명품 코미디, 연극적 재미가 있는 코미디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한국공연예술센터 ‘제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최윤우_연극 칼럼니스트

목록보기

  • 링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비극보다 어렵다는 희극! 리듬과 템포, 그것을 실현하는 배우의 능력, 정확하게 짜여 진 플롯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장르가 코미디다. 그것이 대학로에서 오르는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홍수 속에서 정작 명작 코미디를 만나보기 쉽지 않은 이유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코미디페스티벌은 연극적 코미디를 한껏 누릴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내로라하는 코미디극의 대표 극단들이 모인 제2회 코미디페스티벌이 대학로를 뒤집어놓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에어로빅 보이즈>
공연 포스터
  •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주최하는 ‘제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은 명작 코미디를 선보이는 무대다. 2010년 제1회 코미디페스티벌에 이어 격년제로 개최되는 코미디 페스티벌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70여 편의 작품 중 총 다섯 편의 참가작이 선정된 만큼, 누구나 공감하고 웃음을 느낄 수 있는 명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검증을 받은 레퍼토리와 초연 작품, 해외 고전희곡과 한국 창작희곡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소설 『유쾌한 하녀 마리사』의 작가 천명관이 직접 각색한 연극 <유쾌한 하녀 마리사>가 초연되고, 10주년을 맞아 원년멤버가 출연하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대표작 <휴먼코메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모티브가 되었던 창작집단 혼의 <시라노>,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에어로빅 보이즈>, 극단 수레무대 창단 20주년 기념작 <위선자 따르뛰프> 등이 공연된다.

    극단 수레무대의 <위선자 따르뛰프>(8월17일~8월 23일, 평일 8시, 토 7시, 일 3시)는 코미디 전문 극단 수레무대 20주년 기념작으로 몰리에르의 독특한 코미디 화법이 녹아있는 사회 풍자극이다. 사기꾼과 위선자를 통렬히 풍자함과 동시에 여러 등장인물의 성격묘사가 정교하며 극적 구성이 탄탄한 작품이다.

    창작집단 혼의 <시라노>(8월27일~9월2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2시)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인물의 삶으로부터 줄거리를 빌려와 쓴 작품이다. 1897년 12월 생 마르탱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영화, 오페라, 뮤지컬, 만화 등으로 재창작되었다. 낭만희극이라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주인공 시라노의 격정적인 영혼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진정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 <에어로빅 보이즈>(8월15일~8월19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 8/15 3시(개막공연), 7시)는 2011 차세대 연극연출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던 작품이다. 데스메탈이라는 음악 장르와 에어로빅이라는 스포츠의 대비를 통해 발생하는 강렬한 코믹 요소와 포복절도할 상황들, 그리고 온몸을 찢는 듯한 성장통을 그려 동시대성의 웃음을 선보인다. 국내 창작희극으로 젊은 남성들이 청년기를 거치며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  

  • <위선자 따르뛰프>

  • <유쾌한 하녀 마리사>
맨씨어터 <유쾌한 하녀 마리사>(8월22일~8월26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 천명관의 원작으로, 작가가 각색을 직접 맡았다. 바람난 남편 토마스에 의해 좌절하는 주인공 요한나의 자살시도가 하녀 마리사의 유쾌한 실수에 살인으로 둔갑하는 일련의 해프닝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공연 포스터
  •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휴먼코메디>(8월29일~9월2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코미디극이다. 1999년 초연된 이 작품은 가학적이고 자극적인 웃음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와 따뜻함이 녹아 있는 작품. 배를 타러 떠나야만 하는 아들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두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작전을 다룬 <가족>, 경연 대회에 나온 합창단의 <냉면>, 6명이 14역을 소화하는 휴먼코메디의 백미 <추적>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자유참가작으로 참여하는 조은컴퍼니 <이웃집 발명가>(8월17일~9월2일 평일 8시, 토, 일 4시/ 한양레퍼토리극장), <영화감독 채영호>(8월25일 4시/ 서커스 싸구려 관람석)를 비롯해 라푸푸서원 희극쓰기 특강, <유쾌한 하녀 마리사> 독회공연,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임도완 연출의 연기 워크숍, <위선자 따르뛰프> 시민참여 워크숍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한국공연예술센터


  • 공연 포스터
  • 일시 : 8월15일~9월2일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소극장
    주최 : 한국공연예술센터
    재구성, 연출 : 김현탁
    참여극단 : 극단 수레무대, 창작집단 혼, 극단 명작옥수수밭,
    극단 맨씨어터,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문의 :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함께 나온 기사 보기

명품 코미디,
연극적 재미가 있는 코미디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세 명의 인물이 풀어내는
37개의 독백

극단 유랑선
<몰리 스위니>

천 년 전의 역사,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보물창고

국립극단 삼국유사 프로젝트
<꿈>

태그 코미디페스티벌, 한국공연예술센터

목록보기

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6호   2012-08-16   덧글 0
댓글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