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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품게 했던 우리시대의 극작가!
[최윤우의 연극 미리보기] <2012 윤영선 페스티벌>

최윤우_연극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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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故 윤영선의 5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을 연달아 선보이는 '2012 윤영선 페스티벌'이 공연된다. 압축적이고 간결한 언어 구사, 실험적인 형식으로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윤영선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그의 미발표작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연극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혹시 아직 '윤영선'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다면, 일단 와서 만나보라! 그 이름에, 그의 무대에 꽉 채워져 있는 나와 너,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깊고 애잔하게 그려져 있는가를.




  • 희곡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의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이야기꾼 故 윤영선 작가. 그를 기리는 후배 연극인들의 ‘윤영선 페스티벌’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2007년 간암으로 세상을 등진 윤영선 작가를 추모하며 시작된 2008년 ‘제 1회 윤영선 페스티벌’이 첫무대. 당시 극단 파티에서 주관했던 페스티벌은 <임차인> <키스> <여행> 등 그의 대표작이자 관객과 평단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연속 공연되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5주년을 기념하며 젊은 연극인들이 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2012 윤영선 페스티벌'은 극단 백수광부, 극단 코끼리만보, 극단 그린피그, 극단 적 등 4개 극단, 7명의 연출, 30여 명의 배우, 40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뜻을 모아 마련한 축제로 그의 대표작 3편과 미발표 작품 3편의 낭독공연으로 구성된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뉴욕에서 살아가는 두 젊은 한국인의 꿈과 고달픈 현실을 보여준 윤영선 작가의 초기작 <맨하탄 일번지>(연출 이곤)를 비롯해,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그린 <임차인>(연출 류주연)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윤영선 작가의 공식적인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세 번째 작품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연출 윤한솔)는 2000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인간의 몸과 감각에 대한 탐구를 시적 언어로 표현, 인간 존재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세 작품은 각각의 감성과 개성을 지닌 젊은 연출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된다.
    또한 생전에 미발표되었던 세 작품 <죽음의 집>(연출 채승훈), <죽음의 집 2-쥐가 된 사나이>(연출 박상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연출 이성열, 김동현) 등은 중견 연출가 4명이 낭독공연으로 첫 선을 보일예정이다.

    극작가 윤영선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랑, 따뜻함이 담겨있다. 비록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그려지는 고독과 쓸쓸함, 외로움과 죽음 등 행복해보이지 않는 삶의 이면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지만 작가 윤영선은 애써 그것을 회피하거나 감춰두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아픔에 더 천착하고 더 깊게 다가감으로써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만나게 하고 있다.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통해, 가장 일상적인 삶의 단편들을 통해 가장 연극적인 연극을 지향했던 그의 작품이 여전히 읽히고 공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맨하탄일번지>
    일시: 12월6일~12월12일 월화수목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연출: 이곤
    출연: 정선철, 문성복, 윤현길
    <임차인>
    일시: 12월15일~12월21일 월화수목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12/19 3시)
    연출: 류주연
    출연: 정은경, 박혁민, 이태형, 최원정, 이반석, 심아롱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일시: 12월24일~12월30일 월화수목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12/25 3시)
    연출: 윤한솔
    출연: 곽동현, 박기원, 박하늘, 이동영, 이정호, 이필주, 임정희, 정대용, 정양아, 황미영
    ※ 미발표작 낭독공연

    일시: 12월 9일(일) 7시

    <죽음의 집2-쥐가 된 사나이>
    연출: 채승훈
    출연: 하경화, 진남수, 박정근, 김현주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연출 : 이성열
    출연 : 강신일

    일시: 12월 16일(일) 7시
    <죽음의 집>
    연출: 박상현
    출연: 이정호,이필주,곽동현,정양아,황미영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연출: 김동현
    출연: 오달수


    [사진제공] 극단 백수광부&극단 코끼리만보&극단 그린피그&극단 적

  • 일시 : 12월6일(목)~12월30일(일)
    장소 : 대학로 정보소극장
    공동주최 : 극단백수광부&극단코끼리만보&극단그린피그&극단적
    문의 : 02-889-3561, 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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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윤영선, 임차인, 맨하탄일번지, 윤영선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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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13호   2012-12-06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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