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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인생, 역사와 희망을 엿보다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2012 서울연극제 ③ 미리보기

최윤우 _ 연극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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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① 개요 | ② 프로그램 | ③ 미리보기

공연 포스터
  • 제목: 콜라소녀
  • 극작: 김숙종
  • 연출: 최용훈
  • 기간:2012년 4월 19일(목)~2012년 04월 22일(일)
  •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내용:2012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중 4월에 공연되는 <콜라소녀><인생><전하의 봄><낙타풀><용팔이><그리고 또 하루>를 미리 만나봅니다. 특유의 유머와 탄탄한 짜임새로 주목받고 있는 김숙종 작가의 <콜라소녀>는 자극적인 소재나 특별한 갈등으로 얽힌 가족사의 굴곡진 희로애락이 아닌 담담한 일상을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선이 할머니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용철이 첫째 아들로, 듬직한 맏며느리로 분한 남기애 등이 출연해 소소한 일상의 가족이야기를 친근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공연 포스터
  • 제목: 인생
  • 극작: 김민정
  • 연출: 김민정
  • 기간:2012년 4월 18일(수) ~ 2012년 4월 22일(일)
  •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내용:올해 초 진행됐던 공연예술 인큐베이팅 연출가부문 선정작이었다. 다양한 형식으로 자기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민정 연출의 작품으로 경성고보시절 3.1운동에 참여하면서 조선의 독립과 혁명운동에 가담하여 굴곡진 한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박헌영에 관한 이야기다. 격동의 시기였던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 시대에 민주주의를 위해서 열정을 불태웠던 주세죽과 박헌영, 그리고 그의 동지였던 김단야의 삶을 불러낸다. 조명과 영상, 스크린을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객관화 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비극의 시대, 철저히 잊힌 인물들을 무대 위에 현존시켜 인간의 신념을 조롱하는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통해 그들이 처했던 불운한 시대와 오늘 우리의 시대를 바라보게 한다.
공연 포스터
  • 제목: 전하의 봄
  • 극작: 이해성(원작 신명순)
  • 연출: 김승철
  • 기간:2012년 4월 20일(금) ~ 2012년 4월 26일(목)
  •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내용:원로 극작가 신명순의 원작 『전하』를 동시대의 관점으로 재창작했다. 역사적 격변기 지식인들의 고뇌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사유하고자 했다는 이 작품은 계유정란과 집현전 학사들의 반란, 단종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500년 전 역사를 빌어 권력을 위한 거짓과 부정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시대, 권력구조를 통한 폭력들이 삶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시대를 반추해보게 한다. 초연 당시, 변화하려는 자와 변화하지 않으려는 자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식인의 고뇌를 심도 깊게 그려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화제작이었다.
공연 포스터
  • 제목: 낙타풀
  • 극작: 김윤미
  • 연출: 손정우
  • 기간:2012년 4월 25일(수) ~ 2012년 4월 29일(일)
  •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내용:마흔 중반의 사진작가 선희는 스무살에 죽은 대학 동기 민해와 닮은 배우를 찍으면서 잊었던 사랑의 기억을 회복한다. 오랫동안 외면한 스무살, 죽음과 실종으로 갑자기 사라진 우정과 사랑…. 86학번 대학동기들은 공동묘지에서 계약이 만료된 죽은 동기의 무덤을 끝내 찾지 못하고 외국으로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선희는 짧은 사랑의 이별로 외면했던 1986년 그 무렵의 상실을 뒤늦게 애도한다. 이 작품은 소리 없이 혼자 죽음을 맞이했던 386세대 운동권 여학생의 죽음에 대한 살아남은 자의 애도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시대에 대한 부채나 죄의식보다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각인시켰던 시대의 충격이 개인의 상처 속에서 희석되어 가는 치유과정을 그렸다.
공연 포스터
  • 제목: 용팔이
  • 극작: 강다민
  • 연출: 류근혜
  • 기간:2012년 4월 21일(토) ~ 2012년 4월 29일(일)
  •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내용:민호는 컨설팅 회사의 면접을 가서, 같은 학교 선배인 면접관을 만난다. 두 사람의 ‘김용팔’에 대한 기억은 너무나 다르다. 나진과 경훈은 용팔이을 통해 만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용팔이는 오지 않는다. 정연은 독일 여행 중 만나게 된 용미와 친해지지만, 용팔이 때문에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어색해 진다. 대식과 건희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둘은 만날 때마다 용팔이 이야기를 하며 과거를 떠올린다. 연희 엄마는 포장마차 주인이다. 연희 엄마는 용팔이를 연희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다. 또리는 키우는 개 이름이 왜 용팔이인지 궁금하다. 용팔이와 어린 시절 동네 친구였던 지현은, 의사 대현과 선을 본다. 그리고, 용팔이의 최근 소식을 듣게 된다. 8개의 옴니버스 형태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각 장마다 나오는 인물과 무대의 변화를 통해 ‘용팔이’를 추억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공연 포스터
  • 제목: 그리고 또 하루
  • 극작: 최명숙
  • 연출: 안경모
  • 기간:4월 25일(수) ~ 4월 29일(일)
  •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내용:극한의 상황에 놓인 두 남녀가 있다. 비행기 사고를 당한 뒤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이들의 삶의 목적은 극명하게 나뉜다. 남자는 어떻게든 섬 부근을 지나갈지 모를 배를 만나기 위해 애쓰고, 여자는 탈출을 포기하고 남자와 그냥 거기서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이렇듯 무인도에 불시착한 남자는 탈출을 목표로, 여자는 관계라는 현실에 집중한다. 이 대립은 근거 없는 희망과 현존적인 절망으로 대비된다. 하지만, 그 각각이 죽음과도 같은 막바지에 이르자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된다. 남자는 관계를 통한 희망으로, 여자는 보다 근원적인 희망으로. 이 작품은 꿈을 꾸지 못하고 이내 꿈꾸는 방법을 망각해버린 우리 자신에게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그들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우화(寓話)와 회고(回顧)를 통해 담아내는 잊고 살아가는 꿈에 대해 이야기이다.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문학적 대본의 무대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명숙 작가와 <해무>, <길삼봉뎐>, <살>을 통해 문학적 텍스트를 연극적 상상력으로 극대화시켰던 안경모 연출의 섬세한 감각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한 남명렬, 이지현, 이화룡 등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가세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서울연극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t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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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서울연극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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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창간준비 1호   2012-04-19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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