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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는 무대
[최윤우의 연극 미리보기] 2013 제2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최윤우_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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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극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으면서 그렇지 않다. 대부분 공연되는 시즌은 방학 때다. 그나마 아이들이 극장으로 나설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인 탓이다. 때때로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 한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시작된다.

  • ‘나비,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을 건 ‘제 2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개최된다. 6개국 11개 극단의 특별한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채워졌다. 달을 만나고 싶은 바다 위의 조그만 조각배가 꿈꾸는 이야기 <달빛 작은 배>,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키는 <테트리스>, 일본의 전통 우화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우라시마>, 화창한 날 빨래를 재미있는 놀이로 보여주는 <어떤 날>, 투명한 대형 스케치북 위에서 안데르센의 동화를 붓과 물감의 환상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한 <놋쇠병정> 등의 해외 초청공연은 물론 체험예술공간 꽃밭의 미디어 체험극 <종이창문>, 극단 학전의 <우리는 친구다> 등 독특하고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8살 소녀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 이야기
독일_하이델베르크 아동청소년극단 <엘제이야기(Else’s Story)>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슬프고 잔혹하지만 실제로 벌어 졌던 이야기를 통해 모르던 사실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듣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느끼고 결론을 내리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연출가 나다 코코토빅

일시 : 18일 5시
19일, 20일 오전 11시, 오후 4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연령 : 만 10세 이상
공연시간 : 55분

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역사와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접근하는 하이델베르크 아동청소년극단의 작품으로 1944년 실존인물인 ‘엘제’라는 8살 소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상황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 본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그곳에서 실제 생활했던 엘제. 그녀는 1944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두 번이나 강제수용 되었다가 독일인 양부모의 노력으로 탈출하여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빨래와 함께하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놀이
독일_ 튀빙겐 주립아동청소년극단 <어떤 날 (A Day as Life is)>

일시 : 22일, 23일 오후 2시/ 오후 4시
24일 2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연령 : 만5세 이상
공연시간 : 45분

무대를 가로지르는 빨래 줄에 두 사람이 빨래를 하나 둘 널기 시작한다. 어느덧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 각양각색의 빨래들. 평범한 일상의 빨래들이 코끼리가 되기도 하고 돼지가 되기도 한다. 단 한마디의 대사 없이 마임과 슬랩스틱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빨래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엉뚱한 놀이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 시킨 작품이다.



인형극으로 선보이는 용궁설화
일본_ 유메미트렁크 인형극단 <우라시마(Urashima)>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일시 : 23일∼25일 오전 11시, 오후 4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관람연령 : 만 3세 이상
공연시간 : 60분

일본 어부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그린 <우라시마>는 우리나라의 <별주부전>과 같은 일본의 용궁설화다. 물가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거북이를 도와준 젊은 어부가 거북이의 초대로 용궁 구경을 떠나게 된다. 거북이가 바로 용궁의 공주였고, 젊은 어부는 공주의 환대를 받으며 며칠간 용궁에 머무른다. 그러다 고향이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어부가 공주에게 용궁을 떠나겠다고 말하자 공주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며 이상한 상자를 하나를 쥐어주며 어부를 떠나보내면 펼쳐지는 이야기다. 사랑과 믿음,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들을 인형극으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인형을 세워놓고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의 인형극이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아이들의 꿈 속 여행
이탈리아_ 라 바라카 극단 <달빛 작은 배(The Boat and the Moon)>

일시 : 19일 오후 2시, 오후 4시
20일, 2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연령 : 만5세 이상
공연시간 : 45분

잔잔한 바다 위, 작은 배 하나가 달과 이야기하고 있다. 밤하늘의 달에게 가고 싶어 하는 작은 배는 물고기와 춤추고, 별들과 이야기하고, 새들과 장난치고, 고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달에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여기저기 물어본다. 상징이 응축된 무대와 소품, 색감과 함께 배우의 몽환적 몸짓, 장면 하나하나의 이미지 등 섬세한 극적 구성이 특징인 이 작품 베이비 드라마로 유명한 이탈리아 라바라카 극단의 작품이다.


  •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포스터
  • 2013 제2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축제기간 : 7월 18일(목)∼7월 28일(일)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체임버홀,예인홀,대극장 연습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한 가족극장
    주최 : (사)아시테지 한국본부, (재)세종문화회관
    주관 : (사)아시테지 한국본부
    문의 : 02-745-5862∼3
    홈페이지 : www.assitejkorea.org
    (상세한 공연안내는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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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21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태그 아시테지, 엘제이야기, 세종문화회관, 아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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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28호   2013-07-18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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