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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현존을 극대화 하는 무대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2012 제7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최윤우 _ 연극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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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공연계의 새로운 흐름이었던 ‘피지컬 씨어터’를 묶었던 축제. 크게 주목할 것 같지 않았던 무대는 한 해, 두 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무대를 확장해나가면서 특별한 공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몸으로 쓰는 시, 배우의 현존을 극대화하는 무대, 그것이 바로 피지컬 씨어터의 독특한 움직임이다.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 ‘섬세하고 파워풀한 배우의 움직임을 통해 극을 전달하는 피지컬 씨어터를 위한 축제’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다양한 오브제와 장치들이 신체와 만나는 공연들로 채워져 있는 무대, 이전보다 더욱 강렬한 신체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까린느 퐁티(Karine Ponties)가 안무한 세 개의 공연 ‘Babil’, ‘Havran’, ‘Benedetto Pacifico’로 이뤄진 〈The Scarecrow Cycle〉 은 긴 대나무를 이용한 공연으로 삶과 생명의 모순에 대한 은유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클라우디오 스텔라토(Claudio Stellato)의 〈Tresuomi〉는 박스, 천, 곤봉, 망치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공연들을 선보인다. ‘Hammer Work’를 비롯해 몸과 오브제 사이의 관계와 움직임 언어에 초점을 맞춘 ‘L’Autre’, 저글링과 댄스의 짧은 공연 ‘The Immovable Traveler’ 등 세 개의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빛의 움직임과 신체의 움직임을 접목, 빛과 어둠이 가진 보편적 이미지들을 깨뜨려 보는 두 댄스 씨어터 신작 <입을 벌리다>, 다양한 캐릭터 마스크를 오브제로 현대인들의 ‘고독’에 대해 그린 극단 거기 가면의 마스크 연극 ,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디자인의 기본 개념을 무대와 움직임의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한 모아트(MoArT)의 <백(白)-아름다움에 관한 고찰>, 라이브음악을 중심으로 움직임의 표현방식이 어떻게 전달되는가를 실험하고 있는 김보라의 <혼잣말>, ‘대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한 남자의 행위를 통해 변화하는 감점과 감성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주정민의 <대화의 접근>, 관객들에게 대상과 공간을 직접 접하게 하고 그 정서와 상상력을 제3의 시점인 카메라를 통하여 바라보게 한 뉴라인의 <피곤한 산책> 등 신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감각적인 솔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신체극은 어렵고 낯설다는 생각을 바꾸고, 관객과 좀 더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눈에 뛴다. 관객들에게 신체극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하는 똥자루 무용단의 ‘우물쭈물 꿈꾸는 움직임’ 워크숍을 비롯해, 관객의 시선으로 리뷰를 작성하고 토론의 자리를 만들어 신체극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만들어왔던 ‘관객비평모임’, 그리고 예술가들과 함께 ‘몸’을 주제로 진행하는 담화 등 ‘피지컬 씨어터’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사무국

※공연일정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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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신체극, 피지컬 씨어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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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1호   2012-06-07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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