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업적 흥행을 위한 제작시스템에서 벗어나 순수한 연극정신을 회복하고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모은 100만원 연극공동체가 발족됐다. 그래, 100만원으로도 연극할 수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계산식이 시작된 지가 벌서 8년이 지났다. 이렇게 숫자(돈)로만 본다면 가능할 수 없는 일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연극하는 마음 때문이다. 연극은 사회적인 상식선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상식적이지 못한 세상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할 수 있는 공력을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100페스티벌은 그렇게 시작됐고, 그렇게 유지되고 있으며, 더 강하게 그 힘을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