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top

연극인

검색하기

꺾을 수 없는 인간의 삶과 자유에 대한 신념
[최윤우의 연극 미리보기] 프로젝트 아일랜드 <아일랜드>

최윤우_연극 칼럼니스트

목록보기

  • 링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아일랜드>는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다 체포된 죄수들이 모여 있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로벤섬 감옥을 배경으로 종신형과 10년형을 선고받은 두 명의 죄수가 불평등하게 포박 당한 그들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13 게리랄극장 젊은 연출가전' 첫 번째 작품으로 공연되는 이 연극은 프로젝트 아일랜드가 새롭게 재구성하여 호평을 받았던 작품. 두 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인권과 자유에 대한 꺾을 수 없는 신념이 쉽게 흩어지지 않는 감동을 만들어낸다.

아일랜드
  • 아일랜드

    연극 <아일랜드>는 죄수 연회장에서 공연 하게 될 연극 <안티고네>를 준비하는 두 죄수, 연극을 하며 저항해오다 10년 형을 받은 정치범 존과 시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검둥이 얼굴은 똑같다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은 윈스턴의 이야기다. 안티고네로 분한 윈스턴은 자신을 조롱하는 광경을 점쳐보고 분노하며 연극을 하지 않으려 하고, 존은 죄수 연회장에서 꼭 그들의 억울한 모습과 닮아있는 안티고네를 통해 힘 있는 자들을 조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극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설득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존의 형량이 10년에서 3개월로 감형되면서 윈스턴은 그에 대한 부러움과 절망, 자유에 대한 동경으로 울부짖게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존은 연극을 준비하려던 신념이 물리적인 자유에 의해 사라지는 스스로의 나약한 모습을 깨닫고 갈등하다, 결국 감형을 포기한다. 두 죄수는 결국 어렵게 준비한 <안티고네> 연극을 올린다.

    2012년 혜화동1번지,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호평 받았던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인간적인 인종차별을 다룬 작품으로 1974년 발표된 아돌 푸가드Harold Athol Lanigan Fugard,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극연출가, 작가의 대표작이다. 단순한 인종차별 문제를 넘어 인간 대 정치권력, 국가와 개인적 삶의 갈등을 신랄하게 비판, 그 속에서 침잠돼 있는 인간의 고통과 좌절, 슬픔을 그린 문제작이다. 특히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 원작보다 직접적으로 풀어낸 화법 등으로 주목받은 연출가 서지혜는 “시대를 통틀어 아우를 수 있는 ‘인류애’에 관한 작품이며, 극중 대사처럼 인간은 타인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작품의도를 구현해내고자 했다.

    법과 정의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얼마나 무력한지, 우리에게 결여된 것이 무엇인가를 되묻고 있는 이 작품은 죄수들의 인간적 삶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좌절, 고통과 슬픔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번역극의 이질적인 대사를 최소화 하고, 한국적 언어로 각색하여 정서적 간극을 좁혔으며, 특히 두 인물이 선보이는 연극 <안티고네>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주제는 우리가 타인에게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 자문하게 한다. 지난해 7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남동진, 최무인 두 배우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2인극이다.

    [사진제공] 프로젝트 아일랜드

  • 포스터
  • 일시 : 1월31일(목)∼2월17일(일)
    평일 8시 / 토 4시8시 / 일 4시 / 월쉼
    장소 : 게릴라극장
    작 : 아돌 푸가드
    각색/연출
    : 서지혜
    출연 : 최무인, 남동진
    문의 : 010-3142-2073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함께 나온 기사 보기

배우 손숙,
연기인생 50년 기념공연

연극 보는 재미?
듣는 재미도 있다!

꺾을 수 없는 인간의 삶과
자유에 대한 신념

태그 아일랜드, 서지혜, 최무인, 남동진, 안티고네

목록보기

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16호   2013-01-17   덧글 1
댓글쓰기
덧글쓰기

연극좋아^^
남동진 배우님의 연기~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기대됩니다^^

2013-01-17댓글쓰기 댓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