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고연옥과 연출가 강량원의 만남이라. 왠지 쉽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창작자의 만남이 궁금하면서도 낯설다. 그것은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확장시켜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며 사회의 부조리한 면면을 직시했던 작가와 고전을 각색한 텍스트를 중심으로 배우의 몸성을 연극적 언어로 확장시켜왔던 연출가의 서로 다른 작업방식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하는 불안함과 궁금함이다.
여기에 국립극단의 프로듀싱이 만났으니, 주목할 만한 창작극이 없었던 2013년 초에 올라가는 <칼집 속에 아버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 역시 사실이다. 이제 남은 것은 안정된 시스템 위에서 펼쳐질 앙상블이다. 또한 ‘무사’의 이야기로 펼쳐진 재밌는 소재와 그 위에 덧붙여질 연출가의 메소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인 이 무대 위에 구현될 꿈의 세계가 우리에게 어떤 자극을 불러올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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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는 없지만
존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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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습 - 모델.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