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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을 입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두 편
[최윤우의 연극미리보기] 2012 명동예술극장 여름레퍼토리 <한여름 밤의 꿈>,<십이야>

최윤우_연극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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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여름레퍼토리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2편이 공연된다. 공연은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주목받은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과 마당놀이와 같은 흥겨운 구성으로 인기를 얻었던 <십이야>다. 공연기간 중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공연되며 8월8일과 15일, 8월18일과 25일에는 하루에 두 작품이 연이어 오르는 이번 무대는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 우리 옷을 입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두 편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 첫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상상력, 아름다운 언어 구사, 비유의 탁월함, 플롯 및 캐릭터 구성력 등에서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낭만희극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단 여행자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각색하여 한국 고유의 색채를 가미,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국 전래의 육담과 해학으로 버무려 한국적 정서의 낭만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원작의 요정은 해학이 넘치는 도깨비로 다시 태어났고 대청마루, 한지, 삼베, 그리고 한국 전통 색깔이 가득한 무대와 의상은 한국무용, 전통악기 연주와 조화를 만들며 호평을 받았다. 2005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뒤, 2006년 한국연극 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에 초청된 바 있으며 독일,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인도, 쿠바, 에콰도르, 콜롬비아, 홍콩 등 11년 간 재기발랄한 난장으로 세계 관객들에게 매료시켰던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인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인 축제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처음 발표된 1600년 이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이다.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청교도적 극단주의자인 집사 말볼리오의 소외와 패러디를 통해 사랑의 진실을 말하는 광대의 등장으로 희극의 깊이를 더한 작품으로 인간적인 통찰력과 문학성, 음악성까지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 역시 원작에 한국의 미학과 전통을 입혀 남사당패의 놀음을 연상케 하는 한국적인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얽히고설킨 사랑의 에피소드와 코미디를 남자배우들만으로 구성해 더욱 위트 있는 작품으로 꾸미는가 하면 한국무용, 땅재주, 수벽치기, 전통무예 등을 기본으로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객석 곳곳에서 배우들이 등장하거나, 관객과 불쑥 대화를 시도하는 등 마당놀이의 멋과 음색을 세계적인 고전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사진제공] 명동예술극장

※공연 속 캐릭터 이야기

<십이야> 등장인물: 좌충우돌 해프닝 속에 결국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 <십이야>는 ‘청가시’, ‘홍가시’, ‘섬초롱’, ‘패랭이’등 정감있는 한국 토종 야생화 이름을 사용하여 친근한 무대를 선보인다. 캐릭터의 성격과 식물의 습성, 국어와 영어의 어감을 고려해 이름을 붙였다.

<한여름 밤의 꿈> 등장인물: 요정이 도깨비가 되는 <한여름 밤의 꿈>의 네 주인공 ‘항’, ‘벽’, ‘루’, ‘익’이라는 이름을 별자리에서 따왔다. 28수라고 하는 동양의 별자리 이름을 각각 붙여, 원작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한국적으로 색다르게 해석했다.

  • 공연 포스터
  • 일시:8월1일~8월26일 평일 7:30PM | 주말 3:00PM | 화요일 공연 없음
    8월8일(수), 15일(수), 18일(토), 25일(토) 3시, 7시30분 2회 공연
    장소:명동예술극장
    작가:셰익스피어 / 연출 :양정웅
    출연:<한여름 밤의 꿈> 정해균, 김은희, 정하은, 전중용, 장현석,
    김진곤, 김지연, 남승혜, 김상보, 조찬희,
    강지안, 이진경, 최경훈, 이현균, 송준석
    <십이야> 안태랑, 전중용, 이국호(더블), 김대진(더블),
    오민석, 김진곤, 성민재, 정우근, 한인수,
    김상보, 도광원
    문의:02-727-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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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한여름밤의꿈, 십이야, 양정웅, 명동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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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웹진 4호   2012-07-19   덧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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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숙
둘다 좋아하는 작품인데,,,ㅎㅎ

2012-07-20댓글쓰기 댓글삭제

나연서
기사의 구성이 참 맘에 쏙 드네요! 등장인물에 기사보기 링크까지. 세심한 배려가 완전 좋아요~

2012-07-20댓글쓰기 댓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