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우의 2012 창작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내 이름은 강>은 극작가 고연옥, 연출가 김광보 콤비의 신작이다. <인류 최초의 키스> <웃어라 무덤아> <발자국 안에서> <주인이 오셨다> 등 사회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문제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이들의 만남이기에 작품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에는 그들의 시선이 환경문제에 닿았다. 제주도 계절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내 이름은 강>은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사라져가는 자연의 소중함, 우리가 찾아내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