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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외로운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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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판타지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마치 <반지의 제왕>이나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을 마주하고 있을 때의 두근거림 같은 거 말이다. <요정의 왕>은 오랜만에 연극을 통해 만나는 판타지 작품이라는 점에서 반가웠다. 게다가 판타지 장르로서는 드물게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었다.
주인공 샤드록은 쇠락해가는 마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노인이다. 그가 운영하는 주유소에 어느날 밤 요정들이 찾아오고 그는 요정의 왕이 되어 트롤 왕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의 모험은 흥미롭긴 해도 생동력이 넘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의 모험이 진행될수록 인생의 회한과 고독이 진하게 묻어 난다. 숱한 판타지 작품들과 <요정의 왕>이 변별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극단 청년단은 이 독특한 작품을 자신들만의 힘으로 끌고 나간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대는 강한 몰입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노인의 판타지, 거기에는 외로움이 있었다

김태희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라 반가웠어요. 필립 K. 딕의 단편 소설을 극화 하신 건데요. 2월에 우란문화재단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고 이번에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정식 공연으로 올리셨죠. 먼저 어떻게 이 작품을 선정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민새롬
지금까지의 작업들은 주로 제가 작품을 선정했었는데 이번 <요정의 왕>은 조금 달랐어요. 우란문화재단 지원을 통해 소재 선정부터 워크숍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덕분에 단원들이 모두 모여서 지난 8년 동안 해온 작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종류의 작업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까지 해온 작업들이 별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을 중심으로 세밀한 감정을 전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각 파트별로 다른 차원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 견고하고 뚜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다루어야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죠. 그래서 장르 문학에 대해 스터디를 했고 필립 K.딕의 단편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극단 드라마터그의 강력한 추천이 있기도 했고요.
정지수
제가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를 좀 좋아해서요. 처음에는 ?요정의 왕?이 스케치 같고 비어 보이는 구석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보통 판타지는 나이가 어리고 약한 주인공이 모험을 하면서 큰 일을 해결하고 어떤 의미로든 성장을 하는 스토리를 갖는 것에 비해, 이 작품은 주인공이 노인이라는 점이 좋아지더라고요.
민새롬
이번에 세미나를 하면서 깨닫게 된 게 하나 있어요. 소재 선정 단계에서부터 마정화 선배와 2개월 정도 같이 다양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때 선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냐고요. 듣고 보니 저희가 해왔던 작업들이 다 사회에서 조명 받지 못한, 코너에 몰린 사람들 이야기였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이 저희들한테 와닿는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태희
확실히 이 작품은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라는 점이 흥미로워요. 이렇게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판타지의 주인공은 처음인 것 같아요. 요정들을 다 떠나 보낸 샤드록이 다시 요정의 나라로 떠날 결심을 하는 것도 결국은 본인의 외로움 때문인 거잖아요. 무대 장치도 그런 그의 감각이 부각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거꾸로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라든지 텅 빈 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요.
오태훈
거꾸로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는 앞으로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무기력해져 있는 인물에 대한 상징적인 오브제를 매달아 보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거에요. 처음에는 머리 위에, 자기 시선에도 들어오지 않는 허공에 매달려 있다가 샤드록이 뭔가를 깨닫고 요정의 세계로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비로소 그게 내려와서 관객 눈에 보이는 거죠. 어떻게 보면 샤드록이라는 인물과 오브제가 같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심상적으로 동일한 느낌을 좀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넣은 거였어요.
양정현
제가 이번에 작업하면서 재밌었던 건 요정과 인간을 한 사람이 같이 연기를 해서 착시를 유발할 수 있었다는 거였어요. 의상 디자이너 선생님과 회의를 하면서 이 이야기가 샤드록의 환상인지, 늙어서 치매에 걸린 건지 아니면 진짜 벌어진 일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어요. 이후에 연출님과 다음 공연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번 버전이 만들어진 거에요.
민새롬
2월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는 요정이 처음부터 요정 옷을 입고 나와서 아예 다른 세계에서 온 걸 설득시키는 방향을 잡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샤드록의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환경에서 이 사람들이 만들어진 것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미지에서 요정들이 나온 것처럼 이미지적으로 개연성이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김태희
그래서 마지막에 혼자 빵 먹는 장면이 힘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 장면이 제일 슬펐거든요. 그 착시 덕분에 요정들이 떠났을 뿐인데 그의 주변에는 정말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다 가버리고 샤드록이 혼자 남아서 빵을 먹는데 저 사람 이제 외로워서 어떡하나 싶더라고요.
정지수
저도 그 장면이 좋았어요. 2월에는 빵 먹는 장면을 프롤로그에 넣었었거든요. 샤드록의 변화 없는 일상에 대한 이미지를 일단 주고 시작하는 목적이었죠. 이 사람이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행위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와서 또 다시 반복하는 지긋지긋함이랄까. 낡은 나뭇가지가 문득 눈에 들어오듯이 쓸모 없음이 보이지 않다가 똑같은 행위 속에서 발견되는 느낌이 그 이후에 들어가니까 훨씬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텅 빈 무대, 채워가는 의미들

김태희
제가 2월에 트라이아웃공연 하신 걸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봤거든요. 근데 지금 무대랑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 때는 굉장히 사실적인 무대던데요.
오태훈
트라이아웃 공연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버전은 사실 공간적인 구성은 같아요. 샤드록이라는 인물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과 환상이 현실과 충돌하는 공간,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길. 이 세 가지 구성이거든요. 다만 트라이아웃 공연을 했을 때는 다들 더 드라마틱하게 재현하고 싶은 욕심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이번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의 경우 규모에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죠. 무엇보다 2월 공연과는 다르게 우리가 놓쳤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보강할 방법을 찾아 보자는 취지가 강했어요. 무대적으로 저는 기름기를 빼고 싶었어요. 최대한 미니멀하게, 각 장면에 나오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한 개씩만 놓은 거죠.
김태희
무대에서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비탈길이었어요. 배우가 단순히 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비탈길 같은 무대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무대가 객석까지 연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 역시 무대에 함께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 작은 극장이 이렇게까지 밀도 있게 활용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오태훈
트라이아웃 공연 때 경사를 관객들 주변으로 다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현실상 불가능해서 아쉬웠거든요. 이 극장으로 오면서 간단하게 중앙에 길을 주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사이즈가 작아서 그렇게 했던 이유도 있지만 모든 요소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텅 빈 검은 공간에 필요한 요소들만 놓고, 공간의 사용을 최소화한 동선이나 액팅으로 정리를 하니깐 저는 개인적으로 훨씬 컴팩트하고 명료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이 발전해가는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랄까요.
김태희
처음 버전하고 무대가 달라지면서 조명이나 음향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정혜수
2월에 비해 무대가 비어있으니 같은 음향이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자극하는 재미를 찾고 싶었어요. 스피커가 사실 몇 대 없어서 예전보다는 훨씬 그 공간을 통으로 울리는 소리를 많이 이용했죠. 관객들이 사실적인 이해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전체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게끔 신경을 쓴 거에요. 복잡한 생각을 안하고 바로 받아들이게끔 몰입감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었어요.
민새롬
디자이너는 음향을 어떤 부분에 쓸 건지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설계를 담당하기도 해요. 저는 그런 부분까지도 창작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극장 안에 들어와서 위치를 정하고 음향과 조명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그건 완벽한 관극 경험이 생길 수 있도록 이 공간을 시스템적으로 장악하기 위해서였어요. 디자이너들이 극장을 시스템적으로 장악하지 못하면 관객들에게 빈약하고 설명적인 인상을 주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서로 굉장히 예민해요.
노명준
트라이아웃 공연 때는 사실적인 밀도로 꽉 찬 무대였기 때문에 제가 조명으로 할 수 있었던 건 실제로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라 그 하루의 시간을 표현해주는 게 중요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무대가 비면서 오브제들이 중요하게 부각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샤드록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본인이 버리지 못하는 것들, 그의 삶의 굴레가 오브제에 묻어있기 때문에 조명도 거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샤드록이 피니어스 혹은 트롤의 왕과 전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그의 반복되는 일상을 오브제들을 스쳐가는 동선으로 보여줘요. 저도 그때는 오브제에 키 라이트를 주는 거죠. 또 혼자 빵을 초라하게 먹던 샤드록이 마침내 요정의 세계로 간다고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길이 빛나는 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평생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샤드록이 요정을 만나서 처음으로 무언가 스스로 선택을 했을 때, 그래서 길 위에 서게 되었을 때 그의 삶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했거든요.
김태희
맞아요. 마지막 장면이 좀 강렬했어요. 그 빛나는 길로 주인공이 걸어 들어가잖아요.
노명준
그 장면을 가장 많이 고민해서 만든 것 같아요. 초고에는 ‘구멍에서 시작해서 구멍으로 끝난다’는 게 있어요.
민새롬
스탭끼리의 언어인데 굉장히 줌인한 감각에서 줌아웃한 감각으로 끝나야 한다는 거에요.
정지수
블랙아웃에서 화이트아웃으로 끝난다. (웃음)

소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김태희
뭔가 알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민새롬
스탭들끼리 소통할 때는 의미가 명확한 단어들보다는 때로는 조금 모호한 단어가 더 소통을 도와주는 것 같아요. 가령 ‘한줄기 빛이 있다’, ‘암전이 된다’, 이런 내용보다는 ‘스피커에 낀 먼지’, ‘줌인된다’라고 했을 때 사운드 디자이너나 조명디자이너나 더 연상되는 감각이 많은 거에요. 실물감이 있지는 않지만 연상작용에는 훨씬 도움이 되는 단어들을 이번 작업을 통해서 많이 발견한 것 같아요. 이번에 노명준 감독이 미니멀해진 무대에서 트롤 왕의 목소리를 혼자 듣고 서 있는 샤드록을 보고 저한테 조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 게 아니라, 자기 관 뚜껑 안에 들어가서 평생 패배자처럼 살았던 삶에 대해 꾸짖음을 당하는 장면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세상에 이렇게 문학적인 조명감독이 어디 있겠어요. (웃음) 그렇게 각자의 언어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재미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죠.
김태희
그게 이 극단만의 소통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극단은 스탭 규모가 크지 않잖아요. 보통 배우들이 같이 무대를 만들고 연출이 이렇게 잘라 붙여, 그럼 그대로 가고. 그런 극단에서는 있을 수 없는 소통 방식이잖아요. 나름의 소통 방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이 극단에게는 의미 있는 과정인 것 같아요.
민새롬
이번에 그런 걸 좀 신경쓰긴 했어요. 트라이아웃공연에 비해 밖에서 보면 많이 덜어낸 건데 연출가로서는 훨씬 큰 선택을 해야 했어요. 재현적인 무대는 연출에게 되게 쉬워요. 그 동선이 가지고 있는 사실감만 설득시키면 되거든요. 근데 빈 무대는 이 장면을 왜 해야 하는지 연출이 통찰력이 없으면 배우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는 거에요. 태훈 감독은 제가 통찰력 있는 연출이 되었으면 했던 거죠. 채워서 해봤으면 다 비워서도 할 수 있는 게 다음 단계거든요. 무대에서 보여지는 모든 걸 통합해서 보여주는 본질이 중요한데 제가 현상에만 머무르고 있었던 거죠. 어떻게 보면 그 가교를 이번에 무대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것 같아요.
김태희
부끄럽지만 제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아서 막연히 스탭이 많으면 연출이 힘들 거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스탭이 많아지면 어느 한 요소가 두드러지기 마련이고 그걸 연출이 컨트롤해야 한다는, 큰 착각이었던 거죠.
민새롬
그런 선입견들하고 종종 마주쳐요. 스탭프로덕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인가 자기의 색깔과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스탭들이 존재한다고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거에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시청각적으로 보수적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우리 팀이 스탭프로덕션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떤 개성을 가진 팀인지 궁금해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희
이 작품을 앞으로의 8년을 위해 선택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민새롬
저희는 이 파트가 다 존재해도 배우밖에 안 보이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모든 파트가 다 있고도 배우만 보이게 하려면 굉장한 공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려면 훨씬 높은 레벨의 고민과 팀워크가 있어야 해요.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좀 다른 차원의 관극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요. 1차원적으로 무대 디자인의 제반 요소가 무언가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좀 다른 차원의 몰입감, 다른 차원의 관극 경험 그리고 가장 비언어적인 요소들 속에서 우리의 존재가 드러나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팀 스탭들은 굉장히 진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과거에는 각 파트의 작업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해해야 그 다음 작업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작품을 해석하겠다는 모티프가 굉장히 강렬한 사람들이거든요. 연극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작업의 어느 지점에서 내가 살고 있는 삶이라든지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랑 전기가 통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극단원들과 함께 보다 진지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서 앞으로의 작업을 해 나가려고 해요.

장르물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좋은 극장에서 많은 무대 장치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텍스트에 대한 오랜 고민과 세밀한 감각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무대라도 관객들을 설득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요정의 왕>은 극단 청년단이기에 가능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것은 분명 청년단이 스탭프로덕션이어서라기보다는, 이들이 작품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진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창작자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태그 요정의 왕,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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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김태희 연극평론가
연극사를 공부하고 있고 공연 관련 글을 쓰고 있다.
화려한 공연보다 소박한 객석과 무대를 좋아한다.

shykth@hanmail.net
제122호   2017-08-17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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