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벽틈에서도 꽃은 핀다2015-03-26 ~ 2015-04-05  l  키작은소나무극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페이스북만 열어도 쉽게 마주치는 분노의 조각들. 그 조각을 실어나르는 너무나 익숙한 스타일. 그거 말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

오세혁  작가, 연출가

22시간동안 죽어있는 루저들이 딱 2시간만 극장에서 승자가 된다.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나.

조형준  공연프로듀서

어리벙벙하고 뻔뻔하며 천연덕스러운 캐릭터와 극구성이 뒤범벅되어 통쾌한 매력으로 발산된다. 그런데 이 기시감이란...

이른 봄 늦은 겨울2015-03-21 ~ 2015-03-29  l  대학로예술극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겨울과 봄이 만나는 매화피는 짧은 시간. 다 덜어내고 그것만 남았으면.

구름을 타고2015-03-28 ~ 2015-04-04  l  두산아트센터

박해성  연출가

거리두기를 해냈을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연극성

임인자  공연기획자

야세르와 라비가 한 몸이 되는 순간 참 고마웠습니다. 무대라는 곳이

이경성  연출가, 공연작가

자신들 가족의 아픈 비극에서 부터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빠지지 않고 지적인 거리를 유지한다.

조형준  공연프로듀서

기억과 영상, 그리고 그를 잇는 재현의 새로운 언어. 담담함으로 드러내는 상처투성이 세상의 민낯.

오세혁  작가, 연출가

깊이 이해되지만 깊이 다가가지는 못 하겠다. 아마도 내 문제일 듯.

이미경  극작가

차가운 매체와 담담한 어조는 주인공의 상처와 아픔을 드러내는데, 전쟁과 희생을 사유하는데 더 강렬하게 작용했다.

남명렬  배우

진실과 진정성을 무기로 예술을 건축하다. 극장을 나서며 뿌듯함이 가득한 나를 발견한다.

김소연  연극평론가

단순하고 명료하면서도 깊고 단단하고 강력하다.

강일중  공연칼럼니스트

자전적 렉처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형식이 내용의 사실성뿐 아니라 연극성을 강화한다.

김숙현  연극평론가

그로테스크한 인류의 비명이 깔끔한 절제 속에서 섬광처럼 번뜩

여우인간2015-03-27 ~ 2015-04-12  l  세종문화회관

임인자  공연기획자

‘파수꾼’에서 늑대를 믿던 인간들이 여우로 현신(現身)했고, 인간을 늑대라 속이던 파수꾼들은 여우를 교란한다. 여우가 인간이 되고, 인간은 사라진 세계의 틈에 이제 누가 생존하게 될까. 틈에 선 날카로운 연출의 부재가 아쉽다.

최영주  연극평론가

꼬리를 감추고서 현실을 논하니, 또 다시 모호하다.

김숙현  연극평론가

도찐개찐 정치판 풍자가 연극적 장치들의 미적조합 속에 격을 갖추다

김소연  연극평론가

수사로서의 '여우'와 실재의 '여우'가 뒤엉켰다. 의도된 혼돈이 아니라 그냥 어물쩍.

강일중  공연칼럼니스트

우화에서 너무 구체적인 현실의 공간과 사건을 등장시키면서 풍자성의 약화를 초래했다.

다우트2015-03-26 ~ 2015-04-19  l  대학로예술극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왜 이 이야기가 이렇게 낡은 이야기로 다가올까?

남명렬  배우

배우가 의심스러우니 무대는 흔들 흔들, 객석은 불안 불안.

강일중  공연칼럼니스트

무겁게 깔리는 오르간 소리, 팽팽한 긴장감 속 원장수녀 역 차유경 배우의 연기는 작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