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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내 직업, 내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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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정훈
전공은 안 했고, 2008년에 극단 미추에서 시작했어요.
그 때가 몇 살이었어요?
정훈
25살.
지금 연세가...(웃음)
정훈
34살이요.
84년생? 아 맞다. 저랑 동갑이었죠.(웃음)
정훈
20살 때 대학을 다른 과로 갔는데. 느낌이 바로 오더라구요. 이거 아니구나. 고등학교 때 시각디자인과를 다녀서 대학도 같은 과로 진학을 했어요. 제가 잘 못하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안 맞더라구요. 그러다가 바로 생각이 난 게 연극이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바로 연극이 생각이 났을까요?
정훈
원래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 앞에 나가서 사람 웃기고 하는 것도 좋아하고 축제 때는 항상 나가서 뭔가 하고. 같이 까불던 친구는 코미디언이 되고 저는 배우가 되었어요.
배우에 마음을 두고 있었던 거네요. 그렇다고 해도 배우라는 꿈을 가지게 된 어떤 계기가 있지 않았을 까요?
정훈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대학교랑 같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 대학에 연극과랑 뮤지컬과가 있었는데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한 무리가 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더라구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그걸 연습하느라 동작을 맞춰서 움직이는데 가운데 있는 사람이 예수 같기도 하고. 뭔가 싶어서 그날 혼자서 거기 앉아서 연습하는 걸 계속 봤어요. 야외니까 보지 말라고 제지 할 사람도 없었고. 그 다음날 또 연습을 하고 있길래 또 혼자 앉아서 지켜보고. 그 때 기억이 나요. 그걸 보면서 저거 되게 멋있다. 재밌겠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전공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배우가 딱 생각났던 이유가 그 때 기억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때 이틀을 지켜보면서 제가 막 빠진 거죠. 한두 시간씩 넋 놓고 봤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그 사람들이 연습중간에 쉬고 있을 때 제가 학교 옥상에 올라가서 막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부러워가지고.(웃음) 방해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었는데 분명히 방해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공연 때는 아니었구요.(웃음) 그때 내가 하고 있는 미술은 되게 재미없었고 그들은 되게 재밌어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대학생들이 공연 연습할 때 또 얼마나 열심히 했겠어요. 저라도 부러웠을 것 같아요.
정훈
제 친구 하나 데리고 가서 같이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면서 놀고
옥상에서 일부러?(웃음)
정훈
일부러였겠죠? 배 아프고 부러워서. 부러웠던 것 같아요. 재밌어 보이고. 즐거워 보이니까. 배우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일단 빨리 군대를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서 군대를 갔어요. 가서 엄청 힘들었어요. 초반보다는 전역 앞두고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나가서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막막했죠. 나이는 더 먹었고. 저희 중대에 연극하는 고참이 한분 있었어요. 부대마다 연극하는 사람 꼭 한명은 있더라구요.(웃음) 막막하니까 괜히 찾아가서 연극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었죠. 그분을 얼마 전에 만났는데 무대기술 팀 쪽에 계시더라구요.
진짜 꼭 한 명씩은 있더라구요. 저는 신병교육대에서 예대출신 동기가 한 명 있었어요. 저보다 두 살 위인가 형이었는데. 저는 그때 내가 미래에 연극을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그 형이 장기자랑으로 마임 같은 거 하고 그러면. ‘연극하는 사람이라 참 재주가 많구나.’ 하고 나랑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몇 년 전에 대학로에서 만났죠. 우리나라 특히 연극계가 참 좁구나, 새삼 느꼈죠.(웃음) 다시 본론으로.
정훈
일을 해야 해서 전역하고 바로는 못 했어요. 전역하고 개인사정으로 바로는 못 했어요. 정육점에서 2년 정도 일을 했어요. 고기 썰고 팔고, 사골도 자르고. 그렇게 2년을 보내고 25살이 되었어요. 그 4~5년이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더 이상은 없다. 시작해야한다.
지금 생각하면 25살이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그때는 참 불안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뭔가 결정하지 않으면 내가 없어져 버릴 것 같고.(웃음)
정훈
극단 미추에서 1년에 한 번씩 신입단원을 뽑을 때니까. 극단 미추 23기 신입단원 오디션에 지원했어요.
들어가 보니 어떻던가요?
정훈
우선 저는 너무 좋았죠. 수업이 되게 좋고 연수단원기간이라서 4개월 정도 수업만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리워요. 연기술A, 연기술B, 한국무용, 탈춤, 현대무용, 판소리, 장구 등의 수업을 받았어요.

첫 무대는 어떤 작품이었나요?
정훈
2008년 3월에 연수단원으로 들어가서 6월까지 하고 바로 미추 <리어왕>에 투입이 됐죠.
대사는 있었나요?
정훈
대사 있었죠. 리건의 사자 역할이었는데. 대사가 3줄이었나?(웃음)
잘 하셨나요?
정훈
되게 못했죠.(웃음) 내가 어느 편인지도 모르고. 가서 무슨 일 하는 지도 모르고.
많이 떨렸겠네요.
정훈
엄청 떨렸어요. 무대가 되게 컸고. 토월극장.
첫 무대를 토월에서!
정훈
그 이후로 한 번도 토월에...(웃음) 아, <템페스트>가 있었네요. 내가 토월에서 데뷔를 했었네요.
해보니까 이거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가요?
정훈
글쎄요. 근데 그때는 극단에서 올라가는 작품이 되게 많았어요. 워크샵도 많았고. 2년 동안 쉬는 날이 며칠 안 됐던 것 같아요.
처음 연극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참 잘 된 거네요.
정훈
지금 생각하면 엄청 난 것 같아요. 제가 그 안에서 그런 시간을 가졌던 것이.
극단에 5년차까지 있었는데 계속 극단공연하고 워크숍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극단에서 맡았던 가장 큰 역할이 어떤 것이었어요?

정훈
선배들 많을 때는 거의 코러스 역할을 많이 했고, 물론 연기를 못해서 그랬겠지만.(웃음) 나중에 젊은 배우들 위주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쥐의 눈물> 이라고. 그때 좀 비중 있는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그거 말고는 병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어느 가문의 사람들. 대부분 코러스였어요.(웃음) 저는 그냥 재밌었어요.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잘 못하니까. 연기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어떻게 서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한 번은 연수단원 졸업 워크숍으로 <병자삼인>이라는 작품을 했어요. 너무 떨었어요. 정말 심하게. 발표 전날 최용진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알려 주시더라구요. 아무것도 못 찾아오니까.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은 끝까지 기다려 주셨던 것 같아요. 직접 찾아오도록.
힘들고 떨렸지만, 그래도 연극을 하기 전의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짜릿함 들이 있지 않았나요?
정훈
많죠. 우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짜릿함이 가장 큰 것 같고. 시작을 큰 극단에서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 좋은 그림 같아보였어요. 저한테는. 큰 극장에서 관객도 많고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물론 공연이. 제 얘기는 아무도 안하지만.(웃음) 또 마당놀이 하면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하는 게 너무 좋고. 제가 무대에서 하고 싶었던 게 그런 거였던 것 같아요. 마당놀이 하면서 정말 재밌었던 것 같아요. 같이 공연 만들고 춤 맞추고 연습하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요.
4~5년 정도 극단생활을 하고 난 다음 행보는 어땠나요?
정훈
그러다가 연극을 2년 정도 쉬었어요. 그때 좀 힘들어서. 연극하는 게 힘들더라구요. 스스로 다짐했죠. 관두는 건 아니고 3년 정도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을 한 2년 하게 됐어요. 트럭으로 과일도 팔고 정수기 창고에서도 일하고.
과일장사요?
정훈
제 친구 중 한 명이 과일 장사를 몇 년째 하고 있었어요. 그걸로 돈을 좀 벌었더라구요. 관둘 생각 한 다음에 바로 전화해서 다짜고짜 “그거 하면 그만큼 번다는 얘기야?” 했더니 “나도 요즘 수입이 줄긴 했는데 얼마 정도 벌 거야.” 하길래, “그래? 내가 뭘 준비하면 돼?” 했더니 “트럭을 준비해라” 해서 트럭을 준비했죠.(웃음)
추진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정훈
제가 좀... 뭐 하나가 스탑(stop)되면 뭔가 다른 걸 해야지 직성이 풀리거든요. 중간에 비고 그런 걸 안 좋아해서.
혈액형이?(웃음)
정훈
O형입니다.(웃음) 나중에는 친구랑 같이 과일가게를 내서 몇 개월 하다가 잘 안 돼서 그만뒀죠.
지금 친구 분은 뭐하세요?
정훈
감자탕집 하고 있어요.
과일가게 총각 중 한 명은 배우를 하고 있고 한 명은 감자탕집 사장님이 되었네요.(웃음)
정훈
그러네요.(웃음)

2년 정도 일하면서 연극 생각은 안 나던가요?
정훈
1년은 생각 안 났던 것 같아요. 괴롭지도 않고. 근데 그 이후에 슬슬 입질이 오더라구요. 괴로웠고.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사람들하고 같이 무대에 서서 연기하고 싶고. 젤 중요한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2014년에 다시 결심을 하고 미추 동기였던 이명우 연출과 <기억의 조건>이라는 작품을 했어요.
다시 돌아온 기분은 어떻던가요?
정훈
재밌죠. 완전 다른 환경이고. 재밌더라구요.(웃음) 그러다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하 여당극)에서 작업하게 되었고, 워낙에 작업을 쉬지 않는 극단이니까 많은 작업을 하게 됐죠.
여당극이랑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정훈
2014년에 <곡비>란 작품을 같이 했었어요. 구자혜 연출님이 아까 말씀드렸던 <쥐의 눈물>을 보셨더라구요. 그게 인상이 남았는지 연락을 주셨어요. <곡비> 하면서 되게 좋았어요. 접해보지 않았던 연극을 하는 것 같았고. 다루는 이야기 자체가 더 깊고, 분명한 주제가 있고. 정확한 의도가 있었어요. 곡비를 재밌게 작업하고 그 이후로 여당극에서 계속 같이 하게 되었죠.
여당극이 가려고 하는 방향과 배우님의 방향이 잘 맞나 봐요.
정훈
저는 사실 많이 배워요. 제가 변해가고 있는 걸 제 스스로 느껴요. 사회문제나 이런 것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고. 제도, 검열, 여성, 소수자에 대해서 더 의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희 극단이 3년째 혜화동1번지 6기동인 기획초청공연으로 <세월호> 작업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윤리의 감각>이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 여당극 작품이 ‘가해자 연작’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저희들끼리 ‘왕 가해자’ 라고 부르는 인물이 등장합니다.(웃음)
‘왕 가해자’라 재미있네요.(웃음) 배우님이 소속된 극단이 권리와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다뤄옴에 있어서 어떤 피로감 같은 건 없나요?
정훈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특별히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우리가 직접적으로 가해자가 되어서 그의 말을 한다기보다는 우리의 방식대로 관객에게 다른 면을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는 것 같아요.
연극적인 구조로 접근을 하고 있는 팀이라 그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흥미 있게 보고 있구요. 배우로서 다른 방식이나 다른 화법의 연극에 대한 갈증은 없나요?
정훈
드라마적인 공연(?)이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죠. 셰익스피어나 고전 작품들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구요. ‘이아고’, ‘햄릿’, ‘리차드 3세’, 그런 배역들은... 어쩔 수 없죠.(웃음) 배우라면 당연히 해보고 싶은 배역들이죠.
그 중 하나만 꼽는다면?
정훈
‘리차드 3세’.(웃음). 그건 처음 연극할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우선 그려지기가 몸이 불편하고, 제가 몸을 쓰는 걸 좋아하고 관찰해서 몸을 만들어 내는 걸 좋아해서 그 쪽으로 관심이 많죠. ‘리차드 3세’가 갖고 있는 외형이나. 그 외형에서 나오는 말들이 또 다를 것 같고. 그 인물에 대해 찾아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도 가만히 있다가 문득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내가 어떡하다가 이걸 하고 있게 된 거지? 하고 떠올려 본적이 있어요. 근데 갑자기 정말 어릴 때 생각이 나는 거예요. 어릴 때 명절만 되면 친척 누나 동생들이 많이 왔었는데 그 때마다 역할 놀이를 했었어요. 내가 악어괴물이고 누나들이랑 동생들은 비명 지르고 진짜 울기도 하고(웃음) 그 생각이 떠오르면서 ‘아, 내가 이미 연극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훈
연극을 하면서 재미있는 건 ‘찾는 일’ 인 것 같아요. text에서 행동을 찾고 나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맞아 가는지 찾는 것. 그런 것들이 재미있어요.
본인은 어떤 배우 타입 인 것 같으세요? 배우들 마다 다르잖아요. 분석을 해야지만 움직이는 배우도 있고. 일단 해보는 타입도 있고.
정훈
저는 일단 해보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여당극에서 작업하면서 더 여러 방법으로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연습실에서 그 순간에 느껴지는 것들을 꺼내보고 조합하고 서로 솔직히 얘기하기도 하죠. 사실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서로 솔직하게 작품에 대해서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그게 잘 되는 팀인 것 같아요.
얘기를 듣다 보니 뭔가 이제 또 다른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또 다른 건 하고 싶은 것 없으세요? 일이든 연출이든 글 쓰는 것이든.
정훈
글이나 연출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웃음) 요즘엔 사는 거에 관심이 많아요. 내 집. 내가 살아가는 것. 내 직장. 내 직업. 내가 무엇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내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에 대해서요. 그 전에는 내가 나가서 하고 있는 일이 중요했는데. 요즘은 내가 어디 있는지가 중요해 지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살고. 내가 뭘 먹고.
그런 것 아닐까요? 내가 마음 맞는 동료들과 즐겁게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있고 뭔가 정상궤도에 올라왔기 때문에 나를 바라볼 여유가 생긴 것 같은?
정훈
모르겠어요. 나이 때문인가?(웃음) 제가 이제 이 일이 직업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내가 연극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했는데. 이제는 내가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가 봐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공연을 쉬고 있거나 연극을 하면서 가끔 혹은 자주 마음이 안 좋은 이유가 내가 아직 이것을 내 ‘직업’이라고 정의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자연스럽게 마지막 질문을 드립니다.(웃음) 권정훈에게 연극이란?
정훈
저한테 연극은 직업이에요. 일이고. 여전히 나에게 꿈이거나 내가 살아가는 힘 이런 건 잘 모르겠어요.(웃음) 연극은 내 직업. 내 일이예요.

[사진: 김지성 jasonk17@naver.com]

권정훈(배우)

주요작품
<리어왕>, <쥐의 눈물>, <미친새>, <곡비>,<commercial, definitely>, <일회공연>, <킬링 타임>, <코끼리>, <가해자탐구_부록: 사과문작성가이드> 외

태그 권정훈,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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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김정 연출가
'프로젝트 내친김에' 연출

주요작품 <광장의 왕>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꿈> <손님들> 외
shinji8406@naver.com
제121호   2017-08-03   덧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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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희
일회공연에는 작품에 녹아있었고 commercial에서는 개성넘쳤고 코끼리에서는 관객마음을 쥐었다폈다.. 정말 매력 넘치는 권정훈배우님, 응원합니다!!!

2017-08-09댓글쓰기 댓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