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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질문을 던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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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연극인, 우리 스스로의 복지’ 프로젝트로 진행된 연극인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이번 호 기획연재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 지표를 설계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참여자들과 함께 그 의미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연극인들 스스로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더 진행되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일시: 2018. 2. 19. 2시
장소: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
사회: 최윤우(본지 편집장)
참석: 정안나(극단 수수파보리 대표, 연출가), 구정연(극작, 연출가), 이지은(기획, 홍보), 나희경(Play For Life 대표, 기획), 백승무(TTIS 대표, 연극평론가), 김정아(배우)

최윤우 :
‘연극인, 우리스스로의 복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연극인 실태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지난 호에 게재를 했습니다. 아직 보완 작업 중이어서 분석 내용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는데요.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실행, 조사, 분석을 실제 담당하셨던 분들을 모셨습니다. 프로젝트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확장해보고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프로젝트의 의의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데이터 이상의 의미

정안나 :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조사, 설계, 분석, 실제 설문 진행을 해주셨던 분들, 그러니까 프로젝트에 관계됐던 실무 연극인들이 총 60여 명이 넘습니다. 이 사업이 갖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점은 누군가의 아이디어나 어떤 협회, 재단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연극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냈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서 현장을 담아내는 정책들을 만들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다가 그렇게 하려면 우리 내부에서 이런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연극인’이라는 삶이 굉장히 척박한데 이걸 어떻게 개선할까에 대한 건, 인권에 대한 문제, 경제적인 문제 다 통합된 거거든요. 이 통합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근거를 대라, 데이터를 갖고 오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우리의 전문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지은 :
설문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이 이런 것들이 꾸준하게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극단 소속도 아니고, 어디 학교 출신도 아니고, 인맥이 없으면 출연도 힘들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기댈 곳도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활동이 그래도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정아 :
작년 11월 정안나 연출님께 연락이 왔어요. 6~7개월 전부터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제 설문을 진행하고자 하는데 같이 합류할 수 있겠느냐고요. 저는 누군가 판을 만들고, 그 판의 주인이 연극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 말씀을 신뢰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가 질문에 질문을 던지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것을 알자가 아니라, 이런 것은 좀 그런 것 같지 않아?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서로에게 던져보자는 거였죠. 사실 연극인들은 SOS치는 방법을 잘 몰라요. 알고 계신 분들이 알려주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그들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해서, 알려주는 것을 마다하지 말아야죠. 저는 그래서 협회나 재단과 같은 단체를 그리 신뢰하지 못합니다. 아는데 자꾸 안하니까.
나희경 :
저 역시 우리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런 얘기 필요하지 않아? 이런 얘기 좀 다뤄봐야 하지 않겠어? 우리 이런 질문 던졌는데, 너는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와 같은. 또 다른 면에서 이런 자료들이 어떤 주장을 할 때 기초가 되겠죠. 예를 들어, “다, 뭐~ 성북구에 살지.”, “다~ 얼마 못 받잖아?” 이런 것들에 대해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결과들이 나와서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구정연 :
저는 사실 연극 현장에 있지 않습니다. 연극 활동을 하다가 떠나 온 지 꽤 된, 경력 단절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지금이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은 똑같더라고요. 이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내가 떠나왔던 이유, 앞으로 이 연극에 새롭게 진입할 세대들이 떠나지 않을 이유를 찾아가는 그 중간이 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는 참담했어요. 10여 년 전 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서. 한 가지 달라진 게 있었죠. 연극인들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척 즐거웠어요. 질문 항목 하나하나를 마련하면서 우리가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가, 연극이 정말 복지가 잘되는 직업 중에 하나가 돼서 유능한 인재들이 서로 너도나도 연극에 몰리면 얼마나 좋을까…. 우수한 인재들에게 복지만큼 중요한 약속은 없는 것 같아요. 스스로 경제적 삶을 영유할 수 있는 분야로 정착되려면 복지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죠.
백승무 :
저는 다른 관점에서 이번 작업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봤어요. 그건,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뭔가 시스템을 갖춰서 진행됐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느슨한 결사체 같은 느낌이라 타이트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은 반성도 해봅니다. 그러다보니 설문조사에서 또렷한 지향점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결과물을 볼 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돈 문제잖아요. 연극인들이 1년 동안 연극으로 벌어들인 돈이 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게 가장 충격적인 것이고, 그 비참함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아요. 그렇다면, 이제는 왜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변화와 한계

최윤우 :
말씀하신대로 연극인들이 서로에게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한편 실제적인 프로젝트 진행과정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또 다른 변화도 보이는데요. 말하자면 이번 작업에서 20~30대의 응답률이 많았던 것 같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주목해볼만한 것들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지은 :
보통 이런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거나, 사회학자 분들이 진행을 하거든요. 그런 것에 비해 이번 조사는 연구도. 해석도 다 연극인들이 했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일반적으로 데이터 통계를 하시는 분들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계속 확인해요. 예를 들어 30문항 중에 1문항이라도 응답에 문제가 있다면 그 조사지 자체를 버려야 하거든요. 그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번 작업도 1/3이상이 버려졌을 거에요. 연극인들이 이런 설문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설문 문항자체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오독을 하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최대한 다른 응답에 대해서는 살리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연극인들이 진심을 다해서 응답을 해준 거니까요. 그런 부분이 달랐다고 생각해요.
최윤우 :
구체적 지표로 예를 들어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지은 :
일단 기본적으로 작품준비기간이 그런데요. 다른 기관에서 이 질문을 했다면 작품 준비기간으로 이틀 쓴 분들, 삼일 쓴 분들, 1년 쓴 분들을 다 걸렀을 거예요. 그런데 극작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1년이 걸리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배우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무용 쪽에서 기술스텝으로 일하는 분이라면 작품 준비기간이 하루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살려낸 거죠. 사실 이런 게 일반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데이터 일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참여자들이 연극 현장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 실제로 그들의 삶을 늘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이런 분석이 가능했던 거죠.
최윤우 :
보통 일반적인 상식 개념 안에서 데이터가 분석되지 않으면 버리게 되고 그러다보니 연극 현장과는 상관없는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지금 이 데이터가 그것을 명확하게 개선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극 현장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져준 것 같아요.
정안나 :
네, 이걸 또 확대해서 생각해보면요. 예를 들어 고용보험의 경우도 고용노동부나 문체부의 시각에서 보면,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 문학인 미술인까지 다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각기 다른 예술 영역의 특수성이 누락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테일한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면, 그 자체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가진 노동의 특수성, 저희가 가진 노동의 제한성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지표로 삼아서 봐주실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정연 :
한 가지 덧붙이면 데이터 중에서는 사회보험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너무 명확하게 수치상으로 나왔거든요.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뽑은 게 없었던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그런 의미가 있다는 거죠.
이지은 :
총수입 관련해서 1,300만 원 정도가 나왔는데, 솔직히 좀 더 낮게 나오는 게 맞을 거예요. 5천만 원, 3천만 원 써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연극 수입, 연극 외 수입, 예술 수입, 예술 외 수입으로 나눴는데 이게 나중에 분석을 하면서 생각을 하다보니까 각자의 기준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분류였던 것 같아요. 만약 연출가들, 20대 배우들을 특정해서 분석을 다시해보면 조금 더 명확한 수치를 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희경 :
이 데이터에서 연극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배우와 연출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직업군이 다양하고 직업군에 따른 수입의 편차도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것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숙제도 생긴 거죠. 분야별 수입의 형태, 복지의 형태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20대 배우가 70대까지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가? 그것도 직업군에 따라, 분야에 따라 굉장히 다릅니다. 20대 배우들이 배우만 하는 게 아니라 기술스텝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출연횟수라든지 경력기간 같은데서 편차가 생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거죠.

백승무 :
올해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향후 한 5년 안에 어떤 지향점을 가지는 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죠. ‘직업으로서의 연극’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인권, 그리고 복지제도 자체, 예술제도 자체, 수입배분의 문제 이런 시리즈로 전개해가면서 우리의 삶, 연극인들의 모든 삶을 다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 작업들이 기초가 되어야 세대별뿐만 아니라 직무별, 분야별로 구분해 볼 수 있고요. 다른 협회나 기관에서도 우리의 모델을 적용해 자체조사를 할 수 있는, 모듈 개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어요. 이게 완성이 되면 다른 분야로도 파급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예술제도라는 것이 결국 지원과 복지인데, 지원제도가 잘됐다면 복지수요가 줄어들고, 지원제도가 형편없다면 복지의 수요가 늘어나서 복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겠죠. 복지요구가 커져 있다는 것은 지원제도가 형편없다는 거죠. 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전체적인 복지의 개념도 잘 잡혀나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지은 :
지원금 이야기를 하셨는데, 전업 예술인, 전업 연극인에 대한 기준도 확실하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1년에 평균 몇 편을 하고, 365일 중 얼마나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전업 연극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일어나야 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예술교육도 예술 활동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거든요. 그렇다보니까 예술인 증명도 어렵고요. 가령 전업 예술인에 대한 기준을 연극 편수로 삼는다면, 예술 강사들은 과연 이것을 통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어요. 무엇보다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알려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어요.
정안나 :
제가 자료를 찾으면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있는데요. 프랑스의 경우에는 고용보험과 관련된 기관이 정부에서만 8개가 돼요. 그 8개 중에 3개가 연구를 하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예술계는 예술인 복지를 연구하지 않아요. 자료를 찾을 수 없어서 놀랐어요. 결국 예술인 복지, 연극인 복지와 관련된 것을 안내하는 역할만 하는 곳만 있어도 우리 삶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환류와 실천의 방법

최윤우 :
예술인 복지, 연극인 복지에 대해 교육하고 설명하고 정보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그것이 연구소가 되었든, 또 다른 단체가 만들어지든, 집중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해촉증명서’ 하나만이라도 그 활용방법을 알려주면 연극인들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되잖아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의 데이터는 연극인들에게 어떻게 환류될 수 있을까요? 데이터 완성하고 결론내서 PDF파일로 만들어 놓는다고 공유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김정아 :
저는 재단과 협회 같은데서 협의를 보고 합의를 본 사업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재단에서 하는 사업, 저 협회에서 하는 사업이 다 찢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복지문제는 사실 협력을 해서 하나로 뭉치면 예산도 모아서 쓸 수 있을 거고, 조직원들도 하나로 모일 수 있을 텐데… 그리고 그렇게 되면 방향성도 하나로 모아질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말이 안 되는 얘기 일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직업능력 강화해서 직원들 양성하고 있다면, 연극인을 현장 조사원으로 각 기관 협회 등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그 데이터를 재단으로 모아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정안나 :
올해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갖고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잖아요. 인권이라는 게 단순히 실태조사 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상담기구나 법률자문도 있어야 하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해결되는지 끊임없이 보고해야 하고, 연구들이 디테일하게 다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우리는 상당히 큰 사건을 마주하고 있는데요. 좀 더 광의의 전체 인권과 관련된 부분,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큰 의미의 폭력과 관련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오랜 기간, 지속성을 갖고 이런 데이터를 같이 쌓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지은 :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가칭 ‘복지연구소’가 생긴다면, 결과적으로 협회나 재단에서 한다고 했던 일을 해야 할 텐데요. 일단 우리들만이라도 페이스북으로, 할 수 있다면 유투브 채널이라도 활용을 해서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나온 이야기라도 잘 정리해서 ‘F&A’ 하나 만들면 누구든 그때그때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극단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제도,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것이라든지, 공간, 인력 지원제도라든지요. 그런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백승무 :
우리의 제도는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그래서 사회적 여론이 형성될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요. 예술인복지제도도 최고은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서 법이 만들어졌잖아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어떤 사건이 없으면 한발도 나가지 않는다는 거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제도나 정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틈을 관찰하고, 논리를 만들어내고 설득을 해야 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구정연 :
저는 이 이후에 작업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정기적으로 빅데이터가 쌓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설문조사가 자체만이 아니라 그 조사를 분석하고 정책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조사는 좀 더 쉬워지고, 분석은 세분화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진: 김지성 jasonk17@naver.com]

<연극인, 우리 스스로의 복지> 참여 연극인 명단

  • 총괄_정안나 이지은 김정아
  • 설문 TF팀_구정연, 나희경, 민새롬, 백승무, 최윤우
  • 설문 사전자문_박영정 김종훈
  • 낭독극팀_장용철 오민애 강현우 김지연 하재성 박윤상 김송희
  • 기술스텝_정주형 우승권 전광표 김정
  • 토론회 퍼실리테이터_김상철 김소연 이양구 이종승 남명렬 임인자 우상전
  • 설문/행사도움_홍성기 정명군 오현서 이진철 김윤미 김명희 강영하 현서영
  • 설문조사단_이현주 오근영 이훈경 전소현 이민우 한혜수 유지애 안영주 조현휘 조해랑 임정숙 유재돈 김희경 김선화 김세영 윤사비나(윤소진) 전윤환 김형용 조하연 백순원
  • 자문위원_송경희 오세곤 방지영 지춘성 이종열 공재민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경민 최자연

태그 연극인,간담회,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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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2018-02-22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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