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TOP

연극인

검색하기

새로운 공간과 기술을 당신에게, ‘콘텐츠문화광장’

목록보기

  • 링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Multi Content Testbed, 무대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첨단기술을 실험 및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진 콘텐츠문화광장의 스테이지66은 창작자가 정기 및 수시 대관 공모를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극장뿐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콘텐츠인재캠퍼스의 각종 시설과 장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점은 창작자가 비싼 비용으로 인해 포기해야했던 것들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극장 건물에 있는 연습실 두 개도 신청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곧장 이어진 반입구는 차를 대고 바로 짐을 내릴 수 있도록 시원하게 만들어져 있다. 요즘 907은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연습 중이다. 매번 연습을 진행할 때면 연습실 밖에서 탁한 공기와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만나기 쉬운데, 극장이 붐비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주변 경관이 푸르다.
콘텐츠문화광장이 콘텐츠시연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창작자로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스테이지66의 4면이 블랙이 아닌 회색과 밝은 마루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공연보다는 강연을 위한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수를 통해 훌륭한 블랙박스형 극장이 됐다. 높은 천장과 2층 발코니석까지 있는 블랙박스형 극장이다. 2층 발코니석은 난간으로 인해 사석이 되기 쉽지만, 폭 14m, 깊이 17m, 높이 9m에 수납식 객석 135석을 갖춘 무대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이 용이하다. 또 극장의 재미있는 특징은 무대 가장 뒷벽을 열어 호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로서 언젠가 본 극장에 들어간다면 활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스테이지66
스테이지66은 해외에서 정식공연이 되기 전 각종 장비와 무대를 실험해 보는 극장을 운영하는 것에서 본 땄으나, 우리나라의 공연계, 특히 큰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공연을 만드는 창작자에게는 시연의 공간에만 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정식공연을 올리고 수익을 내기 위한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앞서 말한 극장의 목적 때문인지 극장은 조금 외진 곳에 있다. 전철은 6호선 고려대역과 1호선 회기역이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버스 정류장도 가까운 곳에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극장이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홍보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공간 무료대관과 장비 무료대여라는 이점에 더해 티켓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창작자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콘텐츠문화광장 제공]

태그 설유진,콘텐츠문화광장

목록보기

설유진

설유진 (극작가, 연출가)
 907 대표

주요작품 <씨름> <초인종> <누구의 꽃밭> <9>

thestoryprovider@gmail.com

제154호   2018-12-20   덧글 0
댓글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