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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연극人n』창간 50호를 발행하며

최윤우_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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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래전부터 예술의 기록과 증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고, 그것을 담고 소통하는 방식 역시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이슈를 공유하는 시대, 어떤 기능과 특성을 지닌 매체가 소용되는가, 과연 매체는 ‘어떤 형태’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새로운 고민들이 모색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러한 고민의 일차적인 이유는 방법적 효율성이라는 데 있습니다. ‘매체’라는 것이 대개 그렇지만, 공연예술매체는 그야말로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만남으로 존재한다는 절대적인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관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무게와 부피만으로도 역사가 되는 ‘기록’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동시대에 그것이 소용되고 ‘활용’되는 방식에 대한 실험과 도전일 것입니다.

    웹진『연극人n』 창간 50호를 발행하며

    이번 호로 창간 50호를 발행하게 된 『연극人n』 역시 이러한 고민의 지점을 다시 돌아봅니다. 『연극人n』 은 '대학로 문화지도' 라는 월간 정보지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굳이 ‘정보지’라고 하는 이유는 매체의 기능과 역할이 정보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월 공연장의 위치와 100여개(2007년 당시)의 공연정보가 실렸고, 대학로 주변의 맛집 소개와 할인쿠폰까지 있었으니 말입니다. 얇았던 지면은 조금씩 극단 및 연극인에 대한 인터뷰, 추천공연 소개 등을 추가하면서 정보전달과 연극계 주요 소식을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확장돼 왔습니다.
    그러던 2012년, 인쇄물로 발행되던 '대학로 문화지도' 는 ‘웹진’이라는 또 다른 형태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그것은 앞서 밝힌 바대로 ‘활용되는 방식’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합니다.‘웹진’이라는 시대적인 흐름도 하나의 이유였고, 공연예술매체 중 웹진의 형태가 별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도, 그리고 인쇄물보다 예산이 조금 절약(?)된다는 것도 변화의 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렇게 ‘연극 속(in)의 매력을 관객(人에)게’ 전달한다는 뜻을 지닌, 『연극人n』의 창간준비 1호가 2012년 4월19일 발행됐고 이후 총 4번의 준비 호를 거쳐, 2012년 6월7일 공식적으로 웹진 『연극人n』의 창간호가 발행됐습니다.

    대학로의 극장과 그 주변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했던 ‘극장전’, 대학로의 형성과 역사를 들여다봤던 ‘대학로 연대기’, 하나의 소재가 서로 다른 장르로 확장된 사례를 통해 연극의 또 다른 매력을 찾고자 했던 ‘색다른 시선’,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극단적인 연극사’ 등을 연재하고 있는 ‘기획연재’를 중심으로, 구조적인 형식의 틀을 깨고 보다 친밀하게 연극인을 소개하고 있는 ‘연극 데이트’ 등은 『연극人n』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리뷰(궁금하다 이 연극)’, ‘객석다이어리’, ‘현장리포트’, ‘칼럼’ 등이 창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약간의 모습을 바꾸면서 생생한 예술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해나가고 있습니다.

    웹진『연극人n』 창간 50호를 발행하며

    최근 새롭게 신설되면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면도 늘었습니다. 첫 호부터 수많은 댓글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상홍 작가의 ‘웹툰-연극 그리기’,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자들의 시선으로 보는 ‘색깔 있는 리뷰’, 젊은 희곡작가들의 ‘10분희곡릴레이’ 등이 바로 그렇습니다.
    창간 당시부터 의견이 분분했던 지면은 역시 ‘전문가꽃점+20자평’입니다. 잘 될까? 가능할까? 하는 기우 때문이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지면을 통해 기록된 700여 편의 공연, 매호마다 등재된 짧은 평을 보고 공연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아졌다는 관객들의 의견은 ‘관객 가이드로서의 『연극人n』’의 성격을 그 무엇보다 잘 대변해주는 지면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아직 명확하게 그 성격을 확립하지 못한 지면들도 있고, 기획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간 50호를 맞이하는 지금, 지난 2년 동안 『연극人n』이 담고자 했던 방향과 앞으로의 지향을, 공연예술매체로서의 특성과 성격을 함께 고민하며, 더욱 더 관객들과 예술가들이 직접교감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오는 9월, 『연극人n』은 디자인 개편으로 조금 더 산뜻해진 옷을 입고 나타날 예정입니다. 외형이 조금씩 변하는 만큼, 내실이 더 깊어지는 매체, 연극을 보기 위해 제일 먼저 관객들이 찾아볼 수 있는 지면, 연극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가감 없이 전해지는 생동감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는, 그런 시작을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태그 연극人n, 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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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제50호   2014-08-21   덧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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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e
축하합니다~!

2014-08-22댓글쓰기 댓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