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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리즘, 그 변화의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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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단적인 연극사’ 연재가 돌아왔다!! 혹, 너무 급작스럽게 사라진 이 지면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던 분들에게 소상한 이유를 미리 밝히지 못했음을 양해드린다. 꾸벅! 하지만 걱정 마시길. 웹진 [연극in] 창간 50호를 기념하는 편집인의 글(50호), 기획 특집으로 진행된 연출가 워크숍 좌담 원고(51호)로 잠시 쉼을 가진 기획연재는 다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진행될 것임으로.
그리고 다시 극단적인 연극사 11번째 손님을 소개한다. 갑자기 사라진 듯, 왕성하게 발표되던 신작이 뚝 멈춰 의구심을 자아내더니, 지난해 <알리바이 연대기>로 연극계의 온갖 주목을 받으며, 우리 살아있다!! 선언하듯 멋스럽게 부활(?)해버린 집단.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꿈의 연극(Dream Play)』을 무대화하면서 발견한 자유로운 상상력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에 공감하는 뜻으로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들. 누구보다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이전과는 또 다른 향로를 실험하고 사유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극단, 드림플레이다.

아마추어리즘, 그 변화의 자유로움

최근에 갖게 된 생각이 하나 있다. 극단 지형의 변화다. 여기서 지형이라 함은 삶의 태도, 활동의 형태, 관계성, 목표와 행동에 있어서의 합의, 즉 극단 운영방식의 변화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1인 대표 체제의 도제 시스템 혹은 관계와 계보로 이어져 왔던 극단의 형태가 지금 시대에는 말 그대로의 ‘공동체성(인적 네트워크)’으로 존재 방식이 바뀌었다. 그것을 명확히 실감하게 되는 지점이 바로 극단을 존재하게 하는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 속에 있다.

극단의 활동과 방향성이 ‘극단의 존재’를 위한 것이었던 지난 시절과 달리, 지금 극단의 모습은 개개인의 연극과 삶을 즐기는, 그럼으로써 조금씩 사람이, 그 관계가 깊어지는 ‘교두보’로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최근 이 지면에 소개된 극단 놀땅이 그랬고, 극단 이와삼이 그랬고(앞서 했던 극단도 마찬가지!) 그리고 오늘 소개되는 극단 드림플레이 역시 그렇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농담처럼 건네는 이들의 공통점은 “극단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처음 한두 번은 그래? 극단마다의 색깔이지! 하고 넘어갔는데, 만나는 이들마다 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이건 뭔가 제대로 얽혀버렸거나, 극단이라는 삶의 방식과 태도가 바뀐 또 다른 변화다. 하여,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인디 퍼포머 그룹 드림플레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처음부터 지향을 조금 달리 시작한 이들, 2004년 창단 이후 변화무쌍한 연극적 변화와 실험으로 그 소통의 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 조금 더 구체적인 삶의 방식, 그 실체를 파헤쳐 보리라!! 하는, 다짐도 잠시. 여기에는 그냥, 연극을 하는 무대 위 사람들이 그것을 놀이로, 판타지로, 시대적 정신에 대한 사유로, 자신의 연극하는 이유를 스스로 좇으며 서 있는 한명 한명의 사람이 모여, 극단이 된 이들이 있었다.

아마추어리즘, 그 변화의 자유로움

네트워크 같은, 그런 관계

<유령을 기다리며>를 창단공연으로(거창국제연극제 대상, 연출상 수상작) 이름을 갖게 된 극단 드림플레이의 공식적인(?) 시작은 2005년이다. 하지만 2003년 <샹그릴라의 시계공>을 시작으로 활동한 ‘인디 퍼포머 그룹 드림플레이 프로젝트’가 그 전신이다. 꽤 오랫동안 드림플레이를 봐왔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알게 된 사실, 인디 퍼포머 그룹이라. 김재엽 대표가 전하는 시작은 그랬다.

연출가 김재엽

최윤우
극단을 창단했다면 대학로 활동, 연극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와 욕심도 있기 마련일 텐데요.
백운철
한 작품, 한 작품 끝내는 것만 생각했죠. 그 이후는 아직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래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대학로를 안 와도 두렵거나 그러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김재엽
그때 이기쁨 연출(창작집단 LAS)이 조명 도와주러왔다가 감전을 당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어요. 공연 직전에. 모여서 기도 빡세게 하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공연 했지.
백운철
걔를 재물로 삼아서 우리가 대상을 받게 된 거야. 맞아. 하하하.
김재엽
그 대상 받은 상금으로 한성대로 연습실을 옮겼잖아. 그리고 이사하고 나서 바로 사당동 연습실에 불이 났고.
백운철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지. 내가 두고 왔던 베이스기타는 불에 탔지만. 하하하
김재엽
극단 파크에서 생활 해보니까, 공연을 하면 할수록 망하고 있고, 광정 선배가 제작을 하고 하는 모습도 부담이 됐었어요. 24시간 연극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거지. 인디 퍼포머 그룹을 만들면서 내 돈 모아서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혜화동1번지에서 일주일 정도 공연하려면 한 300만 원 정도. 그러면 우리가 1년에 두편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큰 욕심 안 부리고. 배우들한테도 이정도 밖에 비전이 없으니까, 뼈 묻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하하하. 그러니까 극단이라기보다는 네트워크 공간의 공동체 같은 그런 출발이었죠.

대표이자 연출가 김재엽, 공동대표이자 배우 백운철, 극단 기획을 하고 있는 이시은. 이렇게 만나서 풀어진 이야기는 극단 드림플레이의 태동이다. 이후 2005년부터 최근 10년 사이, 김재엽 연출의 말을 빌리면, 극단의 활동이 왕성해진 시기, 즉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진 계기가 2006년 혜화동1번지 동인으로 들어가면서부터다.

연습실, 공연장이라는 최소한의 공간이 생긴 이들은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를 시작으로 레퍼토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됐고, 그것은 2011년 <장석조네 사람들>로 절정에 이른다. 당시 드림플레이가 할 수 있는 극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하지만 이내 피로도가 생겼다.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이 필요했으리라. 작품을 쓰고 연출했던 김재엽 스스로에게도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 2013년 <알리바이 연대기> 이전까지 극단은 신작을 내지 못하고 잠시 주춤하며 그들의 향로를 모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배우 우정국(우돈기)씨가 합류했다.

백운철
아, 드림플레이 대표 배우 우정국 씨가 오셨습니다.
김재엽
스케줄 바쁠 텐데, 인터뷰 때문에 온 거야? 하하하.
우정국
아니, 아니. 하하하. 여기도 맥주요!
백운철
극단 생활이 어떠세요?
우정국
글쎄요. 극단 생활 뭐… 좋죠.
이시은
<군도>에서 정말 잘 봤어요!
우정국
영화를 어떻게 보는 거야? 연기를 안 하는데. 하하하.

테제21,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극단의 10년사가 짧은 시간 정리되는 사이, 조금씩 극단의 색깔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방식이 변한다. 때로는 거칠고, 직설적이며, 상징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명확하게 달라진, 그 변화의 양상은 어디서부터일까.

백운철 이시은

최윤우
6년 동안 극단의 작품을 기획하면서 느꼈던 변화의 지점이 있었나요?
이시은
매번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그게 뭐라고 딱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최윤우
그래도 어떤 시점부터 뭔가 좀 다른 게 있었을 것 같은데.
백운철
작가 겸 연출가인 김재엽을 시기적으로 보면, 관념적인 색채에서, 환상으로 가다가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를 통해 사회적인 현실로 들어온 것 같아요. 어떤 배우는 확 달라졌다고 얘기 했으니까.
최윤우
이야기의 색깔이 강해지고 달라졌을 때 단원들도 충분한 동의의 지점이 있었던 건가요?
백운철
농담 삼아 만약,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면 안 해도 된다고 하죠. 뭐, 누가 어떤 대통령을 찍었다, 그러면 나가라고는 하지만. 하하하.
김재엽
하하하. 나가진 않더라고.
백운철
제가 보기에는 앞에 했던 작품이 연막이고, 지금 이야기가 진짜가 아닐까 생각해요.
최윤우
최근 인터뷰를 보니, 사회정치적인 이야기를 빼면 예술이 아니다, 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사회정치적인 문제들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고, 직접적인 발언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혹 고전 작품이 이야기 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지점 역시 연극이 해야 할 이야기고, 그럴 수 있는 무대이지 않을까 하는.
김재엽
그런 고민에서 나오게 된 게 ‘테제21’이에요. 작품이 드라마 중심이 아니라, 담론 중심, 소통 중심, 다큐 또는 서사적인 프로젝트로 한다면, 테제21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어떨까. 극단에서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저도 어느 순간 연애 이야기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다만, 테제21이라는 이름은 또 다른 방식의 새로운 연극을 할 때는 그런 고민해보자는 결과인 거죠. 김소진 작가의 작품을 하면서 비판과 풍자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반대로 나 때문에 뭔가 잘 못된 게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나는 똑바로 살고 있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게 어른스러워진 건 아닐까, 내가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인 거죠.
백운철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월 할 것인가?> 할 때는 우리가 그랬지. 김재엽 연출에게 문제가 생기면 우리 공연은 잘 될 수 있다. 사식은 넣어 주겠다. 하나만 고생하자. 하하하.
김재엽
<여기 사람이 있다>도 오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그렇게 됐던 작품인데, 가슴은 있지만 대화하는 방법은 잘 못 찾았던 것 같아요.
백운철
용산참사 대책위 분들하고 뒤풀이 하는데,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이렇게 잘 모르고 배우인 척 해도 되나? 우리가 어떤 일을 해결할 수 있나? 우리가 대변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나? 그분들은 잘 봤다고 말하는데, 말도 더 못하겠고. 그런데 연극을 하고 있다는 게 살짝 아이러니한 경우도 있었어요.
김재엽
<여기 사람이 있다>가 많은 변화를 준 작품이에요. 그리고 나서 2년 가까이 작품을 못 쓰다가 <알리바이 연대기>가 나왔죠. 드라마가 중심이 되면 나중에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이게 말이 되나 안 되나? 이걸 알아들을까? 하면서. 사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하나의 방법으로 드라마를 선택한 건데. 멤버들에게도 그래요. 지금 하고 있는 연극자체가 중요하다고. 삶이 진행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네가 지금 사는 것만큼만 연극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김재엽 없는 2015년 드림플레이 그리고 아마추어리즘

‘테제21-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 그것은 단기간에 생긴 변화와 지향이 아니다. 드라마구조의 형식은 이미 예전부터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무대로 들어왔고, 그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소통의 방법들을 모색해왔으니 말이다. 다만, 그것이 조금 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진행할 것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할 부분에 대한 명확성이 더해진 것일 뿐. 2015년 극단 드림플레이는 또 다른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그것은 김재엽 없는 극단 드림플레이다. 1년간 독일로 떠나는 김재엽 연출에 이어 3년 전부터 공동대표로 활동해 온 백운철 배우가 새로운 활동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도 이전과는 또 다른 극단 드림플레이의 무대가 그려질 것 같다.

김재엽
내년 1년 동안 제가 독일에 가요.
백운철
극단에서 보내주기로 했어요. 하하하.
김재엽
공부도 하고 싶기도 하고 인풋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아웃풋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백운철 대표에게 부담이 많이 가기는 할 거에요.
최윤우
극단의 또 다른 전화점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보니 이미 계획이 다 섰어요. 하하하.
백운철
작가, 연출이 하는 대표와 배우가 하는 대표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새로운 기획과 판을 꾸며보려고 해요. 말하자면 내년 2월에 진행하는 ‘겨울잠프로젝트’를 워크숍 개념이 아닌,레퍼토리화 할 수 있는 시도들로 시선을 확장해 본다든가 하는.
최윤우
겨울잠 프로젝트는 계속 해왔나요?
백운철
지금까지 두 번 했어요.
김재엽
왜, 더했지?
백운철
그래?
김재엽
네가 출연한 것만 두 번이지.
이시은
정말 이기적이다. 하하하.
백운철
그랬어? 그럼 4번인가? 원래 2년에 한번 씩 하기로 한 거거든요.
김재엽
하하하. 그게 아니고, 2월 달에 공연이 있으면 못했고, 없으면 했어.
우정국
극단에 8년이나 있었는데, 2년에 한번 씩 하기로 했다는 건 처음 들었는데? 하하하.
백운철
아, 극단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최윤우
조금 걱정스러운데요. 그래도 전체 기획을 이시은 씨가 하시는 거죠? 극단의 기획자로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나요?
이시은
작품이 많기는 했어요. 2년 동안 12작품 정도를 했으니까. 그래도 극단에서 일을 하는 게 더 좋다고 확실하게 느꼈어요. 결과를 떠나서 하나의 작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할 수 있다는게 좋았거든요.
최윤우
극단의 살림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쓸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강박은 없었어요?
이시은
지원서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 건 맞는데, 다들 그냥 궁금해 하는 것 정도? 성과에 따라 눈치를 본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제 역량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미안하지도 않고요. 하하하.
백운철
아, 역시 외운 대로 잘 해.
이시은
모든 게 떨어졌던 해가 있었잖아요. 2013년인가?
백운철
2011년 아니고?
김재엽
2011년에는 정말 많이 했지.
백운철
아, 그래? 전 정말 극단 대표가 아닌가 봅니다.
이시은
그때는 정말 좌절 했던 거 같아요..

작, 연출가를 겸하는 대표의 존재와 부재는 한 극단의 활동 여하에 충분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그 공백이 어떤 방식으로 채워지는가에 있다. 연출가 김재엽의 1년간의 외도는 극단 드림플레이에 어떤 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인가. 공동대표에서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아직 극단의 연혁과 활동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 백운철 대표는 그 새로운 출발을 ‘아마추어리즘’의 다양성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이 말은 극단 드림플레이가 어느 순간에도 빼놓지 않고 말하는 어휘다. 혹자는 그것이 프로페셔널을 겸비한 정신이라고 말하는.

"드림플레이의 색깔이 뭐야?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건데, 그동안 ‘김재엽의 드림플레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잖아요. 그 관점에서 아마추어리즘이라는 건,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다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게, 사회적인 이야기이든, 드라마든, 인간 사회의 관계든, 모든 게 어우러져서 서로 다양성을 지니는 이야기를 낼 수 있는 거요. 드림플레이에게는 내년 1년이 내부적인 체질 변화, 또는 세대교체? 그런 재미가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요."
- 배우 백운철

태그 극단 드림플레이, 아마추어리즘, 그 변화의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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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제52호   2014-09-19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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