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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관객, 모두의 시선이 ‘꽃’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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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4년 12월 15일 2시
장소 : 서울연극센터 세미나실
사회 : 최윤우(웹진 [연극in] 편집장)
참석 : 김옥란(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남명렬(배우)
심채선(무대 디자이너), 이경성(연출가), 서명구(서울연극센터 매니저)

‘전문가 꽃점’은 다양한 분야의 연극 현장 전문가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그에 대한 짧은 평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연극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에서 공연되는 연극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코너입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땠는지, 연극 제작 환경의 경향은 어땠는지를 이 코너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되돌아봤습니다.

2014 웹진 [연극in] 전문가 꽃점 결산 좌담

꽃점 기록으로 본 연극 결산 - 507건 등록, 261개의 작품

최윤우
반갑습니다. 한 해 동안 공연 보시고 평가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이 코너를 진행해주셨던 분들 중 등록 건수가 많은 다섯 분을 모셨는데요. 지난 1년 동안의 기록을 통해 2014년 연극계의 경향과 변화를 짚어보고 주목할 만한 부분은 무엇이었는가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2014년 전문가 꽃점의 등록 건수는 총 507건 이었고, 작품 수는 261개 작품입니다. 자료를 참고하시면 올해 가장 많은 언급을 받았던 작품도 있고, 높은 꽃점을 받았던 작품이 36편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이 작품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명렬
가장 많은 언급을 받은 작품이 명동예술극장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세지>, 예술의전당 <환도열차>네요. 그리고 높은 꽃점을 받은 36개 작품이 올해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작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김소연
6명 이상이 등록한 작품이 <만주전선>, <배수의 고도>, <환도열차>, <별무리>,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 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그 중에서 창작신작은 <만주전선>과 <환도열차> 밖에 없네요.
김옥란
가장 많은 언급은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세지> <환도열차>인데, 평점은 비슷하네요.
김소연
통계를 보면서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가 등록 건수가 많았다는 게 좀 의아합니다. 특별하게 이 작품이 꽃점 평가단을 이루는 구성, 그러니까 세대적인 것이나 취향에 있어서 주목받을 만한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심채선
이상우 선생님이 오랜만에 연출한 작품이기에 주목을 받지 않았나 싶은데요.
남명렬
명동예술극장의 프로그램이 나오면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렇게 큰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이 보신 것 같아요.
서명구
2013년 기록을 보더라도 꽃점에서 언급이 많았던 작품은 공공극장에서 올라가는 작품이거나, 공연기간이 길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윤우
올해 역시 대체적으로 대극장 규모의 작품이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을 받았던 36개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신작보다는 재공연인 작품이 많고, 제작극장에서 올린 공연이 많습니다.
김소연
공공극장이나 중극장 작품이 많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꽃점을 통해서 월간지나 계간지 리뷰에서 다루지 못한 작품이 의미 있게 언급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 > 데모버전 같은 경우 5명이나 등록했고 평균 점수도 높습니다. 이 작품이야 말로 평가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지지도 많았지만 낯섦에 관한 이야기도 많았는데 기록이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헤르메스>, <젊은 후시딘>, <어느 가족의 역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주목하기 싶지 않은데 꽃점으로 올라와 언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차가 거의 없는 작품 중 <황금용>과 <알리바이 연대기>는 평가가 끝난 작품이었다면 <먼데서 오는 여자>가 일정하게 높은 점수로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명구
같은 맥락인데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 <먼 데서 오는 여자>, <배수의 고도>는 각 계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꽃점에서는 높은 평점으로 많이 언급이 됐고, 그런 지점에서 주목해볼만한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간지나, 계간지 등 타 매체 리뷰에서 다루지 못한 작품이 의미 있게 언급된 부분도 있는데, 주목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이 꽃점으로 올라와 언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소연(연극평론가)

2014 웹진 [연극in] 전문가 꽃점 결산 좌담

키워드로 본 2014 연극
① 동시대성 & 민간 소극장의 기획력 상승

김옥란
주목도라는 점이 꽃점에서는 중요한 기준인 것 같습니다. <먼데서 오는 여자>, <배수의 고도>, <스카일라잇>, <환도열차>, <별무리>, <도둑들>, <줄리어스 시저>, <100% 광주> 등 현재를 읽고자 하는 작품들에 주목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먼데서 오는 여자>도 세월호 참사가 심리적 작용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도둑들>도 최근 독일 흐름을 접하고 있고, <황금용>도 같은 시기 작품이었는데, 동시대 한국연극을 지켜 본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획력이 상당히 성숙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재미 위주가 아닌 기획이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김소연
주목도가 높다는 것과 사회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건 다른 이야기 같은데요. <배수의 고도>, <환도열차>, <만주전선>, <먼 데서 오는 여자> 같은 경우 작품의 완성도 문제를 떠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상승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먼 데서 오는 여자>는 직접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배경을 하고 있는데, 4월16일 이후 많은 작품이 연극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깔려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환도열차>는 이전 작품이지만 현대사에 축적된 모순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 같고, <만주전선>처럼 울분을 함께 나눈 작품들에 주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극장보다 소극장 작품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됐던 작품들이나 산울림 소극장의 입체낭독 공연도 주목할 만한 기획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 심채선(무대디자이너)
최윤우
자연스럽게 경향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애써 일부러 노력해서 기획하지는 않았을지언정 주목된 작품을 보면 동시대의 사회현실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동시대 이슈를 끌어내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펼쳐내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심채선
개인적으로 4.16 이후 공연보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 작품은 김소연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경향들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는 중극장보다 소극장 작품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됐던 작품들이나 산울림 입체낭독 공연도 주목할 만한 기획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윤우
다른 해에 비해서 낭독공연이 조금 체계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심채선
해가 지날수록 낭독공연이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남명렬
낭독공연이 낭독만으로도 더 무언가를 할 수 있느냐, 혹은 실제로 공연을 하는 데 비용적인 측면, 가능성을 위하여 하고 있느냐 문제는 생각해보아야할 듯합니다. 지금은 혼재돼 있는 것 같아요. 대사를 외우기 싫어서 하는 분도 있는 것 같고. 하하하(웃음).
김소연
3월쯤 고전극과 낭독공연이 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민간 소극장의 기획력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선돌극장의 <화학작용>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민간극장이 대관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과는 달리 테마를 가지고 이끌었고 산울림 소극장은 고전소설을 각색해서 올리는 테마를 던지고 젊은 극단들이 모여서 작품을 올린 경향을 보였습니다. 민간 소극장에서 기획력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제작여건이 열악한 여건에서 아이템을 잡기 수월한 낭독공연으로 이어졌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깨뜨릴 것인가라는 창작, 새로운 극작술 탐색 과정에서 소설이라는 서사를 드라마화지 않고 퍼포먼스화하는 실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언어연극스튜디오

키워드로 본 2014 연극
② 제작극장의 시선 & 중견 그룹의 부진

최윤우
산울림 소극장, 선돌극장, 나온씨어터, 게릴라소극장, 정보소극장, 혜화동1번지 등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요. 대부분 30대 연출가들이 기획력으로 이끌고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지점에서 올해 유독 중견 극단들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중견들은 어디로 가 있는 건지 이야기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남명렬
제작극장의 기획공연에 차출을 당해서 작품을 올리니까 극단 작품이 안 나오는 거죠.
김옥란
극장과 연출가 만남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인데요. 제작극장의 기획력이 자리 잡았다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된 것 같습니다. 예술가가 아닌 일반 관객으로 넘어갔고, 올해는 그것이 더욱 확연했던 것 같습니다. <단테의 신곡>, <줄리어스 시저>, <위대한 유산>처럼 일반관객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현상, 즉 중극장이 자리 잡았다는 게 예술가들에게 플러스가 아닌 대중 관객 유치로 방향을 잡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맥락에서 중견 연출가들의 작업방식과 제작극장의 요구가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공연성과가 부진하고, 대학로 연극 역시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고요. 대극장들이 관객에게 초점을 맞춘 기획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경향인 듯 같습니다.
"창작자의 입장에서 중견 선배들을 보면, 다작을 하게 되면서 깊은 담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적으로 성찰과 깊이를 담기가 어렵게 된 거죠."
- 이경성(연출가)
남명렬
과거에는 극단이 제작했다면 지금은 제작극장에서 자체 제작을 해버리니까 제작극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새로운 관객개발에 대해서 당연히 고민하게 되고, 유료 관객 수에 집착을 하게 되죠. 그러다보니 연출가에게 공연시간과 형식 등 조건을 제시하게 되는 거죠. 특히 연말공연은 더 심하고요.
이경성
창작자의 입장에서 중견 선배들을 보면, 다작을 하면서 깊은 담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적으로 성찰과 깊이를 담기가 어렵지 않은가. 저 역시 직업으로 연출을 한다면, 1년에 몇 작품을 연달아 해야 한다면, 깊이 있게 작품을 다룰 수 없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김소연
지금 제작극장이 생겼기에 직업으로서의 연출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 중극장을 책임지는 것은 중견들인데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문제의식을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를 관심 있게 보고 있지만 암담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제작극장을 기반으로 한 창작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명품팔기 마케팅이 아닌 의미 있는 발언을 보기 위해서 가는 공간으로 각인되어야 할 것 같고, 거기서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옥란
중극장이 자기만의 관객을 찾았다는 것은 대중화입니다. 실제로 대학로 관객과는 조금 다른 지점을 보고 있습니다. 중견 연출가들 역시 중극장 작업은 관객타깃을 위한 대중극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중극장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자기색깔을 낼 수 있을까요? 지원금의 수혜를 받으면서 자기 목소리를 가지려고 노력하던 세대인데, 연극적 상업성에 맞추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경성
타협을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젊은 사람들도 중극장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편차가 있는데요. 소극장에서 자체제작을 할 땐 제작자가 되니 온갖 것을 생각해야 하지만, 대신 작품은 터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작극장은 제목까지도 타협을 해야 하니, 그런 간극을 빨리 체험을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심채선
그 부분은 누가 선택을 받고 지원을 받는가 하는 문제인 것 같은데, 젊은 연출가에게도 기회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김소연
중극장을 상업적인 공간으로 밀쳐둘 게 아니고, 거기에서도 발언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중극장은 당연히 대중극이라고 암암리에 합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작극장이라는 새로운 게 떨어진 게 아닌 일정하게 민간극단 지원이 줄어들면서 커져버린 것인데요. 중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중극장이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극단이 제작했다면 지금은 제작극장에서 자체 제작을 해버리니까 제작극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새로운 관객개발에 대해서 당연히 고민하게 되고, 유료 관객 수에 집착을 하게 되죠. 그러다보니 연출가에게 공연형식 등의 조건을 제시하게 되는 거죠."
- 남명렬(배우)

2014 웹진 [연극in] 전문가 꽃점 결산 좌담

키워드로 본 2014 연극
③ 연극의 기동성 & 청소년극의 약진

최윤우
작년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방식들이 많이 회자되었는데, 제작형식 표현의 방식에는 어떤 변화지점이 있었다고 보시나요?
김소연
사조가 없어진 시대에 형식을 말하기는 좀 어려운 듯 한데요.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이나 <먼 데서 오는 여자> 같은 작품을 보면 구체적은 인물의 삶의 찰나로 집요하게 들어갑니다. 어떤 것을 포착할 때 한 인물의 예민하고 사소한 기억을 파고들어가는 방식인데, 이전에는 역사와 개인의 불화가 남았었다면, 지금은 개인의 삶으로 들어가면서 서로 작용하는 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김옥란
크게 다큐의 방식이 커지고 세밀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보여줬다면 <1984> 같은 경우도 우리의 ‘1984’인 것이죠. 다큐이되 기억의 다큐.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먼 곳의 역사가 아닌 가까운 역사로 즉각적으로 감각과 기억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김재엽 연출의 <왜 나는 조그만 일에도 분개하는가> 역시 그렇다고 봅니다. 이전의 다큐적인 방식이 더욱 정밀하고 감각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경성
기동성의 연극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세트가 간소화되고.
그런 경향이 지금 있는 것 같습니다.
남명렬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혹시 한다면 남들이 아닌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작품을 관심 있게 다루는 게 좋지 않은가 합니다.
김소연
올해 주목되는 부분 중에 청소년극의 약진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서도 청소년 연극이 세편 나왔고,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도 시리즈가 나왔고, 혜화동1번지에서도 그랬는데, 우연히 각각의 의도를 가지고 제작됐지만, 국립극단 외에서 청소년 연극이 시작되기 시작됐고 관심과 수요에 있어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채선
제가 안 해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관객 평가가 처음 생겼는데, 그 부분이 두고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해서 평론가와 현장 작업자 말고 일반 관객이 어떻게 보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다큐의 방식이 커지고 세밀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큐이되 기억의 다큐.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먼 곳의 역사가 아닌 가까운 역사로 즉각적으로 감각과 기억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 김옥란(연극평론가)
김옥란
가장 많이 언급된 작품이 제작극장 작품이라는 게 놀라운 결과이고, 중극장은 감시의 기능도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극장 작업을 못 챙겨 본 것은 아쉽습니다. 검열이라는 건 창작자들을 위축시킵니다. 현재는 그것이 크게 짓누르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갈 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최윤우
지금까지 하신 말씀들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여섯 가지 정도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시대성, 기획력의 상승, 연극의 기동성, 제작극장, 중견의 부진, 청소년극의 약진…. 그 중에서도 예술창작 행위가 어느 해보다 외부 환경들에 의해 흔들렸던 시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코에서는 전문가 꽃점 외에 관객 꽃점이 시작됐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확대될 수 있는 방안 역시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전문가, 관객, 모두의 시선을 같이 바라보고 나눔으로써 좀 재미있게 연극을 소개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써 가이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리: 최윤우(웹진 [연극in] 편집장)]

태그 연극in,전문가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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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우

최윤우 연극평론가. 본지 편집장
월간 [한국연극]에서 편집장, (사)한국소극장협회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공연예술 관련 매체에서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arodia@naver.com
제59호   2015-01-08   덧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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