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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미래의 주인공을 만나다
서울연극센터 대학로 연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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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연장의 13.7%를 차지하는 112개 공연장이 대학로에 밀집하고 있다. 또한 2010년 한 해 동안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752편의 작품이 대학로의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났다. 과연 ‘공연예술의 메카’라 불릴 만 한 수치다. 수많은 공연이 올라가는 만큼 대학로의 밤과 주말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반면, 정규공연이 없는 낮 시간의 대학로는 조용한 거리였다. 그런데 최근 대학로의 낮 시간, 조용했던 거리가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발길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연장도 예전처럼 조용하지만은 않다. 대부분 낮 시간 진행되는 아동극 외에도 대학로 연극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면서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극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로 연극투어’는 2008년부터 시작되어 작년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 되었다. 4년간 지속된 프로그램은 공연관람은 물론 배우와의 만남,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 등 관객들이 연극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청소년과 문화 소외계층으로 대상을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7월 11일 구로구에 위치한 영림중학교 학생들이 대학로 연극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삼삼오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 모였다. 첫 방문지는 뮤지컬 <풍월주>가 공연되고 있는 컬처스페이스엔유 극장. 지금은 재정비 공사가 한창이지만 오래전부터 자유로운 예술의 장이 되어왔던 마로니에 공원, 그리고 거리거리, 골목골목에서 예술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대학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공연 포스터

이번 대학로 연극투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은 바로 직업체험 프로그램(CJ E&M 공동주관)이다. 연출가, 의상디자이너, 무대감독 등 공연예술분야의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공연예술분야의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영림중학교의 투어에는 뮤지컬 <풍월주>의 의상디자인을 맡은 김영지 디자이너가 함께했다. 김영지 디자이너는 의상디자인 과정을 설명하며 공연의상은 공연과 등장인물의 컨셉을 반영함은 물론 의상을 입는 배우의 마이크, 분장, 움직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행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패션 디자인과는 다른 분야임 알 수 있었다. 진행되는 내내 스크린에 집중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을 보이는 아이들도 적지 않게 발견 할 수 있었다.

투어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뮤지컬 <빨래> 공연 관람으로 마무리 되었다. 영림중학교 담당교사는 “연 2회 정도 야외학습을 진행하는데 어떤 공연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지 선택하기 쉽지 않고 정보도 많이 부족하다.”며 더욱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 정보가 학교까지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단 하루, 짧은 시간의 만남과 단 한편의 공연이지만 오늘의 체험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관객으로 또는 미래의 문화예술인으로 가는 작은 불씨가 되길 희망해 본다.



청소년 대상 투어 프로그램은 참여인원, 일정, 관람공연 등을 참여 학교와 사전에 협의하여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아쉽게도 올해 투어 프로그램은 서울시내 중ㆍ고등학교로 조기 마감되었다고 한다. 청소년 프로그램과 별도로 문화소외계층 대상 투어 프로그램은 미니 백스테이지 투어, 출연진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공연관람 등으로 구성되었고,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자치구를 통해 할 수 있고, 각 자치구를 통해 참여자가 결정된다. 8월에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문화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_서울연극센터 02-743-9331)

태그 서울연극센터, 대학로연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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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진 자유기고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극단사다리에서 기획을 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웹진 기획·운영을 담당했다. 현재는 건강과 힐링에 집중하고 있다.
funkyiju@naver.com
웹진 4호   2012-07-19   덧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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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숙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직접또는 간접소통의 장을 마련해 좀더 가깝게 접근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다

2012-07-20댓글쓰기 댓글삭제

연극좋아
청소년들이 공연관람을 많이 하면 좋겠네요^^

2012-07-25댓글쓰기 댓글삭제

나소연
청소년기에 접하는 연극은 평생 연극팬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일거 같아요. 참 귀한 경험일거 같네요~

2012-07-26댓글쓰기 댓글삭제

최덕재
저는 서울연극센터의 배려 덕분에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이사온 2011년에 대학로 연극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잊고 있었던 대학로 연극의 새로운 모습에 다시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기회를 만들어 주시어 이제는 제법 시간을 내어 대학로 공연장을 찾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러한 기회가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주어진다니 기쁘군요. ^*^

2012-07-31댓글쓰기 댓글삭제